어떤 계급이 소유하느냐는 어떤 계급이 권력을 가졌냐를 뜻한다. 모든 지배계급은 생산수단의 소유계급이다. 모든 부르주아 국가의 국영기업은 그 자체에서 별 이윤은 나지 않지만 자본주의 사회체제 유지에 필수적인 시설을 운영하는 부르주아 기업들의 보조물일 뿐(국가 그 자체가 그런 것와 마찬가지로)이지 결코 국가 경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지는 못한다. 반면 가장 시장화된, 자본주의 복귀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중국에서조차도 세계 500대 기업에 든 중국 기업 129개 중 82개가 국가 소유 기업이다. 중국의 부르주아들은 아직도 대부분 국가에 종속적인 하청업체에 불과하다.
이들 국영기업이 부르주아지의 소유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이 국가소유 생산수단을 통제하고 있는 관료집단이 이들의 소유주인 것도 아니다.사회의 주요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지배계급이 될 수 있는 것은 역사적 전망을 가진 계급, 즉 인류 사회의 일대 진보를 이루어낸 노예 소유계급, 봉건 귀족계급, 산업 부르주아 계급, 프롤레타리아 계급 등이고 현대 산업 사회에서 지배계급이 될 수 있는 것은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뿐이다. 만약 관료집단이 지배계급이라면, 관료집단의 노동계급에게서의 권력 탈취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혁명인가? 그렇다면 관료집단이 지배계급이라는 사람들은 사실 인류의 미래는 관료집단에게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
만약 관료집단이 지배계급이되 새로운 유형의 지배계급은 아니며 우리가 이미 아는 계급, 즉 부르주아라고 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나라들에서 부르주아들이 생산수단을 몰수당하고 권좌에서 쫓겨난 것은 어째서인가? 그 후 언제 반혁명이 일어났는가? 관료집단 즉 정부는 부르주아 국가에서도, 프롤레타리아 국가에서도 지배계급의 대리인이며, 둘 모두에서 지배계급에 대한 ‘반역’ 즉 각종 자본주의에 대한 규제나 노동자의 정치적 권리의 박탈 등을 수행하기도 하나 이들은 모두 자기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지배계급의 소유형태, 즉 부르주아에게는 산업의 사적 소유,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산업의 집산적 소유를 방어하고 있을 뿐이다.
환관은 국정을 농단할지언정 군주는 될 수 없다. 관료집단에게 정치적으로 타도당한 노동자국가는 국가가 타도되고 국가 소유에서 사적 소유로 재이행하지 않는 한 여전히 노동자국가다. 관료집단은 환관이 성기를 결여하고 있는 것처럼 지배계급이 될 능력을 결여하고 있다. 이들은 노동계급의 국가에서 각종 특권과 사치품을 빨아먹으며 기생하면서 국가를 막다른 골목, 자본주의 반혁명의 골목으로 몰아갈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관료집단의 좌충우돌하는 파멸적 정책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노동계급의 권력기반인 집산적 소유를 방어해야 한다.
엔엘로서 노연, 행진보단 정통트로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