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이익에 따른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개량주의자들은 한숨짓지만, 계급이익이 뭔지 모르는건 바로 개량주의자들이다.

8시간 노동제? 건강보험? 물론 다 좋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가장 장기적이고 복합적으로 따지는 동물이다. 사탕을 준다고 따라오는 것은 어린아이뿐이다. 그런데 왜 거대한 인간 집단은 계급이익에 대해 그런 식으로 사고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눈 앞의 고깃덩어리를 가지고 유인하려면 사람이 아니라 물고기나 낚으러 가야 옳다.

계급이익의 최고 표현은 바로 이데올로기이다. 그리고 노동계급의 이익이 이데올로기로 승화된 것이 맑스주의이다. 노동계급이 계급이익에 따라 지지하고 투표할 만한 정당은 이 사상을 따르는 정당이다.

이 사상이 제시하는 거대한 목표, 예를 들여 파리 코뮌과 소비에트의 원칙에 따른 모든 공직의 선거제와 소환제, 상비군의 폐지와 무장인민으로의 대체 등이 당장 '실현'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의 필요성이 대중에 의해 '인식'될 수 없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이 사상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당장 대중 앞에 그 사상을 내세우는 당이 등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기회주의이다.

1848년의 선언에서 제시된 이데올로기를 따르는 당을 건설하자! 바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