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여름, 한국전쟁이 교착상태에 접어들자 중공이 전쟁물자를 구매할 돈이 바닥났다.
스탈린이 마침내 오래 전부터 약속했던 소련제 전투기를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그는 소련이 북한으로 보내는 모든 군사장비에 대한 대금을 중국에 칼같이 요구했다.
중국 공산당은 인민들에게 더 많은 군복, 더 많은 총, 더 많은 전차와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표로 정리된 세부적인 지침에 의거한 자발적인 기부가 온 중국 대륙에 횡행했다.
이미 노동자 농민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한푼의 수당도 없이 끝없는 연장근무에 시달리며 쥐어짜이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기부의 주역으로 떠밀린 건 바로 그들이었다.
중국의 동북 지역에서 1951년 10월까지 930만 위안을 모았다는 자랑 섞인 발표가 나오자,
남서 지역 전체를 관장하는 실력자로서 뒤처질 생각이 전혀 없던 덩샤오핑은 11월에
"한국전쟁을 위한 기부는 이념적으로 매우 중요한 혁명 과업이며, 따라서 어떠한 태만도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대포와 전차, 전투기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모든 사천성의 남녀들이 양곡 2.5~4kg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바쳐야 했다.
사천성의 관리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월급의 1/3을 매달 기부하기로 자발적으로 약속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3개월분 봉급이 기준이 되었고, 심지어 반년치 봉급을 기부하라 강요는 하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그 정도로도 끝이 아니었다.
많은 학생들이 기부 운동에 동참해, 가족을 상대로 좀도둑질을 해야만 했다.
말도 안 되는 똥값에 신발과 옷을 파는 학생도 있었고, 집 안을 샅샅이 뒤져 가위나 칼, 프라이팬 등을 들고 나와 고철 값에 파는 학생도 있었다.
가장 고통받은 이들은 바로 농민이었다.
도시 관료들과 노동자들이 월급의 1/3을 기부했듯, 농민들은 추수한 곡식의 1/3을 기부하라는 격려를 받았다.
화룽 현의 한 마을에서는 추수가 끝난 수수의 1/3은 전쟁 보급품으로, 1/3은 세금으로 바쳐야 했다.
사천성의 한 마을에서는 주어진 기부금 목표 달성을 위해 소집한 회의에서 10여 명의 농부들이 알몸이 되어야 했다.
바로 너무 가난해서 바칠 수 있는 거라고는 걸친 옷가지가 전부였던 이들이었다.
사천성의 다른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잘라 당에 바쳐야 했다.
후난 성 왕청 현의 다이펑지라는 한 가난한 농부는 수수 14kg를 기부하라고 강요받자, 이렇게 호소했다.
"저는 우리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 여덟 식구가 저만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병상에 누워 있고 약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돌봐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기부금을 낼 수 있겠습니까?"
당 간부의 대답은 지극히 간단했다.
"당신은 죽더라도 기부를 하고 나서 죽어야 할 거야."
정부 관리들의 수차례에 걸친 방문에도 끝까지 기부를 거부하며 버티는 어리석고 무모한 이들도 있었다.
그들에게 요구하던 기부금과 비슷한 금액의 벌금이 부과되는 건 아주 관대하고 운 좋은 경우였다.
신장 곳곳에서 이기적인 사람들이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에 옷을 벗고 하루종일 서 있어야 했다.
난징 시내에서는 공산당 행동대원들이 집집마다 대문에 기부할 액수가 적힌 통지서를 걸어 놓았는데
부족한 성의를 보인 한 남성이 아침 8시부터 한밤중까지 연단 위에 끌려올라가 갖은 모욕을 당해야 했다.
그는 6개월 동안 10위안을 기부하기로 했다가 이튿날 또 고난을 당했고
기부금을 총 300위안으로 늘린 뒤에야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디콰터 해방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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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택동 싫어함.
근데 이런건 너무 지나쳤음.
6.25에 전쟁때 자발(이라고 하고 강제라고 읽는)적인 전쟁 기부를 가지고 잔인하다고 까는데
당장 비슷한 지정학 딜레마에 시달리는 국가라면 당연히 똑같이 할 선택을
마치 마오라서 혹은 공산당이라서 저런 비인간적인 선택을 했다고 선동하는거 ㅇㅇ
당장 남한이 친일이고 북한이 친중이며, 중국이 그 좋아하는 국민당 장제스라고 해도
장제스도 상황이 되었으면 인민을 갈아서라도 어떻게든 북한을 지원했을거임.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패권 그리고 생존이 달린 문제니깐.
저 논리대로라면 1차 대전 내내 1/3도 아니고 모든 식량을 전부 공출하고 순무만 처먹인 독일 제국은 뭐 지구 역사상 최악의 제국인건가?
여기 갤럼 중 한 사람 말 따라서 물적 조건이랑 특수성을 아에 고려조차 안하고 자기와 사상이 다르다고 (디콰터는 여기 자유주의 빌런마냥 하이에크 빠임) 까는 거랑 유사한게 바로 이거 같음.
중국 공산당이 존나 나쁜놈인거랑 무관하게 말이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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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렇게 말하면 아나키즘 논리라고 이해라도 되지, 저건 그냥 묻지마식급 공산당 싫어요임.
이론적으로는 자체 파산선고, 실천에서는 제국주의 투항.
이런걸 시비라고 하면 아나키즘은 노동계급 투쟁 역사 전체에 대한 시비임?
어디서 어줍잖은 자유주의 사학자 책 읽어와서는 아잉 난 좌파지만 동구권이 시러욧 하는 쉑들 다 대가리 깨야 함. - dc App
동구권 싫다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야. 특수성을 고려하지도 않고 일단 나쁜짓 했으니 싫다라는게 문제인거지.
다른 갤꺼 가져와서 뒷담은 좀
다른 갤... 이라고 하기도 뭣한게 그냥 다른 사이트에서 본걸 원 출처 찾아서 온거거든. 그러면 이거 그냥 본문 복붙만 하지 뭐....
반소반중반북 좌파 터는거만큼 재밌는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