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71781


중요한 부분만 간추려서....


- 2014년 중국이 제안한 '제한된 직선제'에 대한 친중국파의 입장은 뭐였나


식민지 시절에는 친영파였다가 1997년 이후에는 친중파로 돌아선 재계(business)도 중국의 직선제 안을 거부했다. 사실 홍콩의 캐리 람 행정관, 행정회의, 입법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룹이 홍콩 재계다. 홍콩 정부가 보다 민주적으로 구성될 경우 재계의 입김이 줄어들 것을 염려한 것이다.  



- 홍콩 시위를 두고 한국의 광주나 87년 6월 항쟁에 비유하는 시각이 많다 


'일국양제(one country and two systems)'를 둘러싼 해석의 차이가 지금의 홍콩 사태를 촉발시켰다. 홍콩의 친중국 세력과 중국 정부는 동맹 관계지만, 이 둘의 이해관계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베이징의 주목과 지지를 얻기 위해 홍콩의 친중국 세력은 자신들의 배후에 중국공산당이 바로 있는 것으로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  

북아일랜드가 영국에 남아있길 원하는 북아일랜드의 친영파들(the Unionists)도 런던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상황을 과장한다. 홍콩 시위대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영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들의 입장에서 상황을 과장한다. 홍콩 문제는 홍콩 정부의 이니셔티브로 주로 이뤄지지, 베이징 정부가 주도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 중국 정부의 개입 정도는 어떻게 보는가  

각자가 자기 입장에 따라 사태를 과장한다고 느낀다. 서방 언론은 서방의 입장에서 과장하고, 홍콩 정부는 자신의 입장에서 과장한다. 친중국파들은 중국의 입장에서 과장한다. 친중국 입장은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과 중화 애국주의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친중국파와 중국 정부의 입장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대사관 격인 중국 정부의 중앙인민정부 주홍콩연락사무소(中央人民政府駐香港聯絡辦公室)가 공격받을 때까지 홍콩 사태에 관여를 안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해병대가 삼엄하게 지키는 미국대사관과 달리 연락사무소의 보안과 경비는 일반 상점과 같다. 대로에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경비 경찰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시위대가 쉽게 공격할 수 있었다. 여기서 중국 국기가 불태워지고 국가 상징이 훼손되니까 '일국양제' 원칙이 공격받는다고 느낀 중국이 나서게 되었다



나의 뇌피셜까지 굴려서 요약 : 중국 정부와 홍콩 정부는 분명히 다른 입장이고 오히려 홍콩 정부가 중국보다 더 이번 시위의 강경한 입장에 있을 수도 있다.


로갤 갤럼들 입맛에 맞춰서 해석하면 지금 중국 vs 홍콩간 대결이 아니라, 중국이 홍콩 부르주아들의 욕받이이자 협력자이며, 실제 싸움은 홍콩 부르주아 vs 홍콩 인민간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