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 세바
[일반] 읽고 드는 생각좀 정리해줄 사람?
yas(countryroad456)
2020-04-19 15:30:00
추천 3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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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슨책이야??
비그스포르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 휘바 휘바
다 맞는말임.
근데 저걸 받아드리면 근대 종교로써의 파산이라서 받아드릴 수 없음. 당장 자유주의도 저런 딜레마에 시달리는데 뭐...... 아에 근대 사상 전체가 가진 문제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듯
당장 전 세계의 민주화 운동을 자유주의는 어떻게 설명할까? 경제적 개선으로 인한 필연? 아니면 사람들의 역동적인 의지? 정확하게 마르크스주의에서 필연과 운동간 대립을 강조했던거랑 비슷함. 그리고 어느 한쪽이라도 채택하면 개판이 벌어지기도 했음. 전자를 채택하면 경제주의자들이 독재를 옹호하는 형태가 나오는거고, 후자를 채택하면 네오콘 같은 애들이 민주화 전파 하고 다니는거고
마르크스주의가 현대 경제에 대한 정책에 대해 아무런 대안도 제시 못하는건 맞음. 근데 또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70년대면 몰라도 그 이후에 그럴듯한 대안을 제시 했을까? 결국 이들의 대답은 한결같음. 예외 소수는 있지만, 민영화-노동개악-정부축소-시장만능주의임. 마치 국유화가 전부라는 마르크스주의자들처럼
그리고 근대 종교가 과학인걸 포기하면 남은건 소위 보수가 말하는 도덕적 때쟁이로 추락만 남음. 베른슈타인은 만약 현대 사상들과 과학을 보았다면 자기의 생각을 전면적으로 수정했을거임. 사상에 과학이 사라지면 그건 사상의 파멸 그 자체라는걸 깨닫게 될거니깐.
ㅇㅎ - 휘바 휘바
즉 저기에서 말한 논리적 지적은 타당하지만, 그건 근대 사상이 필연적으로 품어야 할 모순임. 그 모순을 고치고 개선하려는 순간에 그 사상은 '논리적'으로 붕괴함. 아이러니한 역설이지.
일단 저기서 내놓는 대안 비그스포르의 사민주의 스웨덴인데 그건 어떻게 생각함? - 휘바 휘바
지금 스웨덴이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서 답하면 될듯. 저거는 전형적으로 '교조적' 사민주의가 '교조적' 마르크스주의를 깔 때 쓰는거임. 근데 정작 그 사민주의도 점차 사상을 버리고 과학을 추구하다가 아에 저 글에서도 언급된 '그럼 자유주의자들이랑 차이가 뭐냐?'라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사상적으로 파산했지. 필연과 운동간 딜레마에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도 못했고 (에당초 사민주의는 이런거 설명하는 사상도 아니고) 결국 당 지도부와 귀족 노동자 중심으로 제 3의 길을 걸었지.
그럼 해결법은 없는거야? - 휘바 휘바
없다고 답할 수 있음.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한 양반이 나타난다면, 그 양반은 훗날 역사에서 마르크스 '따위'로 만들어버릴 인물로 나올거임
ㅇㅎ - 휘바 휘바
예리한 분석이구만
내가 추천해준 책 읽어서 고맙네. 뭐가 막히는거?? 사민주의 조류를 이해하는데 되게 중요한 부분이야. 좌파 운동 하다보니 정권을 잡아버린 유럽 국가들에서 이제 그렇다면 '국가 경영'은 어케 할지 논의되기 시작한거지.
아니 저런식이면 맑시즘 자체를 부정해버리는거 아닌가 싶어서 - 휘바 휘바
맑시즘의 진화 혹은 완성일 수도 있지.
저 위에 댓글에서는 그럼 맑시즘이 끝난거 아니냐고 했는데. 종교 얘기를 좀만 하자면. 그럼 국교화 이후의 그리스도교는 끝난건가? 영원히 박해 받는 종교여야 아귀가 맞는데? 맑시즘도 주류 이론으로서 변화가 필요했고 그 중 하나가 사민주의인거지. 그리고 현실 사회주의라는 러시아식 사회주의도 엄밀하게 따지면 세계 혁명이 아니라서 맑스주의로 설명 가능한게 아님
ㅇㅎ - 휘바 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