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말한 바와 같이 민주주의자들은 당면한 운동에서 지배권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부득이 어느 정도 사회주의적 방책을 내놓을 것이다. 그러면 노동자들은 이에 대치하여 어떠한 방책을 내놓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물론 노동자들은 운동의 최초부터 공산주의적 방책을 내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은 다음과 같은 방책을 내세울 수 있다.
(1) 민주주의자들로 하여금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현존 사회제도의 각 부문을 건드리게 하며, 그 사회제도의 정상적 발전을 파괴케 하며, 스스로 자기 위신을 떨어뜨리게 하며 생산력ㆍ운수수단ㆍ공장ㆍ철도 등등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국가의 수중에 집중하지 않올 수 없도록 할 것.
(2) 물론 혁명적으로가 아니라 개량주의적으로만 활동하게 될 민주주의자들의 제의를 노동자들은 응당 극력 앞으로 끌고 나아갈 것. 노동자들은 응당 그 요구를 사유제에 대한 직접 공격으로 전환시킬 것. 예컨대 만일 소부르주아가 철도와 공장을 매입하려고 제의한다면 노동자들은 그 철도와 공장을 반동파의 재산으로서 거침없이 국가가 무상 몰수하도록 요구 하여야 한다.
만일 민주주의자들이 비례세를 제의 한다면 노동자들은 누진세를 요구하여야 하며, 만일 민주주의자 자신이 온건한 누진세를 제의한다면
노동자들은 누진률이 매우 높아서 대자본이 파산 당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누진세를 주장하여야 하며,
만일 민주주의자들이 국채의 정리를 요구한다면 노동자들은 국가의 파산선고를 요구하여야 한다.
따라서 노동자의 요구는 도처에서 민주주의자들의 양보와 방책에 따라 이를 결정 하여야 한다. 독일 노동자들은 비교적 장구한 혁명발전의 길을 완전히 경과하지 않고서는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며, 자기의 계급적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번에 적어도 한 가지 자신이 있은바, 그것은 앞으로 닥쳐 올 혁명극의 제1막이 프랑스에서의 그들 자신의 계급의 직접적인 승리와 때를 같이 할 것이며 따라서 그 제1막이 크게 촉진되리라는 점이다. 그러나 자기의 최후 승리를 이룩하자면, 노동자들 자신은 먼저 자기의 계급적 이익을 똑똑히 알며 될수록 빨리 자기의 독자적인 정당의 입장을 취하기에 스스로 노력할 것이며, 일순간이나마 민주주의 소부르주아지가 자기들의 기만적인 언사로 노동자를 프롤레타리아트의 독자적인 당 조직의 길에서 떼어 내려는 획책에 넘어 가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의 전투적 구호는 곧 ‘연속(계속)혁명’이어야 한다. (동상 호소문, 혁명에 관한 마르크스ㆍ레닌주의 이론 및 전술에 대하여, 제2권, 학우서방, 동경, 1966, pp. 186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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