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선배가 꽤나 열성적인 신좌파다. 스스로 성소수자에, 환경운동가이기도 하고, 페미니스트를 자처하기도 해.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고.

그런데 이 선배. 출신이 좀 그렇다. 친일파 후손이야. 꽤나 거물급 친일파 인사가 증조부인가 그럴거야. 그 유산으로 직계 가족들도 잘 살고 큰아버지는 중견기업 회장이라더라.  스스로도 외국에서 태어나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원어민처럼 구사해.

하루는 그러더라. 자기네 부모님이 부동산 투자로 꽤나 짭짤하게 벌었다고. 난 가난해서 자취방 월세도 겨우 내는데.

계급적 문제의식은 전혀 없으면서 좌파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선민의식을 가진 꼴이 아니꼽더라구. 그냥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