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대권주자는 전멸. 홍준표 따위가 지가 대권주자랍시도 나대는데도 대안이 없어서 어쩌질 못할 정도로 철저하게 씨가 마름

- 그렇다고 저놈들이 대선을 포기할 리는 없음. 조중동은 아직 건재하고, 얘네의 마지막 힘을 짜낸다면 없는 대권주자를 만들어낼 수는 있으니까.

- 바로 이른바 정치혐오에 기반을 둔 '제3지대 새정치' 약팔이를 통해서. 정주영-이인제-정몽준-고건-안철수-반기문 등등으로 이어지는 아주 유서깊은 짓이지.

- 투표율 상승추세에서 보이듯 한국의 정치 효능감은 나아지고 있고 이는 역으로 정치혐오가 하락한다는 뜻이지만, 조중동이 마지막 힘을 더 짜낸다면 못 만들어낼 정도로 개선되었다곤 보기 힘드니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것.

- 누가 될지는 신경쓸 필요가 없음. 아주 개뜬금없는 인간이 정치한다고 갑툭튀해도 이상하지 않은 라인이 저거고, 그리고 누가 됐건 시덥잖은 양반일수밖에 없고.

- 중요한 건 누군지 모르지만 하여튼 얘를 어떻게든 만들어서, 보수쪽에서 어떻게든 낸 잡놈이랑 단일화를 시킨 후, 압도적 여당인 민주당쪽 대선주자랑 승부를 보려고 할거란 거지.

- 문제는 지금 미래통합당 꼬라지임. 탄핵 이후 그나마 개혁해야한다는 탄핵찬성파들이 숙청되고, 홍준표-황교안으로 이어지는 극우 코인에만 몰두한 결과, 얘네들은 극성 극우 지지층 외엔 누구라도 꺼려지는 정치세력이 되었음.

- 존재 자체가 정치혐오를 제조하는 수준까지 전락했단 말. 근데 제3지대 후보는 정치혐오에 기반한 놈이라서, 이런 꼬라지로는 단일화가 무리임. 억지로 하더라도 단일화를 했는데 이탈표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민주당 후보 못이기는 꼴이 됨.


예를 들어 저번 대선에서 반기문과 안희정이 날아간 담에 3지대 표 어찌저찌 이어받은 안철수와 홍준표가 억지로 단일화했다면... 안철수 표 상당수가 투표 포기하거나 딴후보 찍었겠지. 이런 일이 벌어질게 뻔한 상태란 거임.

- 김종인 영감을 억지로 비대위원장으로 앉힌 이유는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임. 이 영감은 별 대단한 재주가 있는게 아니라... 숙청 외주줄때 쓸만한 정치 청부업자거든. 진짜 골때리고 냄새나는 극우파들을 숙청하고, 극우 유튜브 등등과의 연결을 잘라내서 제3지대 후보랑 단일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해달란 거임.

-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 황교안이란 머저리가 미래한국당이란 저능한 걸 만들어놨단거임. 형식상, 법적으로 독립된 별개의 정당으로 말야. 그리고 이놈들이 비례를 무려 19석이나 처먹은 상태임. 무소속 한놈만 들어가면 교섭단체란 거지.

- 존나 까다로운게 미래통합당도 80따리밖에 안되서 교섭단체 상대로 제대로 압도하기가 버겁슴. 게다가 미래한국당은 죄다 비례대표라서 개개인 회유해서 탈당 유도해서 세력 줄이기도 안 먹혀. 오히려 미래통합당에서 의원이 튀어다가 넘어갈수는 있지만. 이 판국에 미래한국당에서 힘깨나 쓰는 애들이 딴맘 안먹는게 이상하다. 왜 내가 보수 대빵을 못하냐고 말야.


- 이걸 합치려면 당대당 통합을 해봐야 하는데, 그거 관심있게 본 적이 있다면 누구라도 알겠지만 존나 끔찍한 작업임. 지금 리더쉽 다날아간 보수 꼬라지론 버거운 일이고, 김종인 영감은 전권 받는다 쳐도 숙청하느라 리더쉽 소진되서 무리.

- 그럼 분당된 상태로 이어지는건데, 이 상황에서 극우파 숙청을 해야한단 말임. 그럼 미래한국당 애들은 아주 쉽게 극우코인 타서 튄 의원들하고 극우 유튜브와 친박 콘크리트 접수하고 보수를 두쪽낼 수 있는 것.

- 웃기는건 김종인 영감이 당내 극우 반발로 숙청을 실패해도 비슷한 꼴이 날거란 거. 다음 대선에선 아무 가치도 없지만 안철수는 어쨌든 아직 3석 들고 살아있음. 유승민 패거리도 전부 지역구로 열석쯤 갖고 있고, 얘네들이 미래한국당으로 넘어가기만 하면, 극우파가 미래통합당 잡으면 다음 대선 걱정할 조중동은 당연히 제3지대랑 결합가능한 얘네 쪽을 밀어줄거란 말이지.

- 어느쪽이 극우고 어느쪽이 개혁했다고 자칭하는 쪽일지는 모름. 하지만 어찌되건 결국은 이렇게 두토막 날 거라고 봄. 다만, 이렇게 되면 사실상 유일한 대선 전략인 제3후보 단일화 무난하게 하기는 존나 꼬인다는게 문제겠지.

- 여기서부터는 비약이지만, 충분한 상상력이 있다면 개혁했다고 자칭하는 놈들이 가진 유일한 패인 개헌저지선을 갖고 민주당과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음. 개헌의 대가로 대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극우랑 단일화작업은 생략해도 되니까. 총선에서도 비례성 높이는 개혁 하면 극우랑 안 이어지고도 독자생존 가능해지고. 근데 이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놈들 너무 웰빙러들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