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런 질문 던지는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굳이 한번 또 물어보겠음.
만약에 기술적 특이점 발생 이후에 모든 생산활동(또는 적어도 압도적일 정도로 대부분의 생산활동)이 로봇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시대가 도달한다면, 그 시점에서 마르크스경제학적 입장으로 시장 분석은 어떻게 함?
일단 내가 마르크스 경제학을 잘 모름. 근데 아무튼 마르크스 경제학에선 노동이 주류 경제학의 노동개념과는 조금 차이가, 정확히는 좀 더 세분화되있어서 거기서 기반해서 노동과 가치의 관계라던지 기타등등을 논하는 것 같은데.
만약에 예를 들어서 기술적 특이점 이후에 인류의 9할 이상이 실직자가 되고, 생산활동은 전면적으로 기계가 하게 되면서 소득은 기본소득에만 의존하는 사회가 온다면?
아니면 좀 더 현실에 가깝게, 최근 몇년간 기본소득제도에 대한 실험이 몇 차례 있었는데 (죄다 실패로 끝났지만) 그 실패의 원인에 대한 마르크스 경제학적인 설명은? 또는 앞으로도 그런 시도는 전부 실패할것이라 예상하는지?
만약에 노동이 전부 기계로 대체되는 유토피아 사회가 온다면, 그 기계도 또한 기계가 만든 것이고 그 기계를 만든 기계도 기계가 만드는... 식으로 죽 거슬러 올라가면 최초에는 기계를 만든 인간도 있었겠지만 그 인간이 이미 죽은지 수십년 후라면? 그럼 최초에 기계를 만든 그 노동투입은 무한히 많은 기계의 생산을 가능케 한 노동투입이 되는건가?
또는 인류가 자동화된 생산설비를 소유한 몇몇 극소수의 상류층과 99%의 하류층으로 양극화된 디스토피아 상황을 가정했을때, 그리고 그 하류층은 노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다만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제공하는 복지에 의존해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고 할때, 그런 사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또는 그런 사회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이끌어내는지?
요새 좀 SF 소설같은걸 자주 읽다가 이 갤을 접해서 그런지 마르크스 경제학이 그런 극단적으로 기술이 발달한 사회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할 수 있는지 좀 궁금해지네.
그 극단적으로 생산력이 발달한 사회가 공산주의야
그럼 마르크스 경제학적인 입장에선 마지막 두번째 문단같은 기술독점에 의한 디스토피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인거임?
불가능하지야 않겠지만 극히 붕괴하기 쉽다고 봄. 트로츠키가 1906년에 그렇게 예측함.
<평가와 전망>
검색해보니 러시아혁명 이후에 쓴 책인거같네. 도서관이 문을 닫았으니 내용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사.
마르크스가 그렇게 되면 노동가치론으로 분석 못한다고 명시적으로 말함
[그룬트리세]
이론상으로 정해둔 가정의 한계 밖에 있는 시대상이란 뜻인가?
자본주의 분석이 주제인데 그 범위를 벗어났으니 그렇지.
아 그러고보니 원서명이 정치경제학 비판이지. ㅇㅋㅇㅋ
노동가치론은 인류 발전의 특정 단계인 자본주의 생산양식을 설명함. 이론은 그 역사적, 사회적 한계를 벗어나면 설명력을 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