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인은 올해 스물이고 부모님은 인서울 사립대 나오심. 이름 들으면 다 알만한 학교고 난 어렸을 때 부모님 나온 학교면 나도 가볍게 들어갈 줄 알았는데 현시창이더라 ㅅㅂㅋㅋㅋㅋ
초등학교는 경기도 위성도시에서 나왔음. 우리 학년까지만 해도 한 반에 30명 중반대 정도였고 운동회하면 운동장이 빽빽하게 들어찰 정도? 여튼 꽤 큰 규모의 학교였던 걸로 기억.

중학교는 부모님이 귀농하시면서 시골에서 나오게 됨. 전교생 30명 (절대로 한 반에 30이 아님) 정도였고 우리 학년은 9명 정도? 올해는 신입생이 한 두명도 안 돼서 폐교각이라 카더라

중학교 다니면서 일반적인 교육이 나랑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대안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함. 근데 내가 나온 학교가 네임밸류 있는 띵문 머안학교는 아니고 대안적인 척을 되게 하고 싶은데 재단이나 선생들이 되게 꼰머스럽고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학교였음. 종교계 학교여서 더 그럴지도. 한 학년에 40명 씩이었음. 내 기억으로는 아마 대안학교는 법적으로 전교생 수가 규정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음. 쨌든 여기서도 내가 일반대학에 진학하는 건 존나 안 맞을 거 같고 학교에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쳐노느라 내신도 개조졌고 (대안학교 내신은 일반대학에서 제대로 쳐주지도 않음) 근데 인서울은 하고 싶은데 사립대 등록금은 존나 비싸고 해서 내 관심분야에 도박을 하기로 결심함. 일반적인 학교 교과목 공부하는 것보다 책 읽는 거랑 영화 보는 거를 존나리 좋아해서...

도박은 여차저차 성공했고 서울에 있는 국립예술학교에 입학함. 아마 학교 출신 유명인들이 많아서 이름 들으면 다 알 것. 근데 또 내가 그 유명인들처럼 실기 전공이 아니고 이론 전공이라 존나 애매해. 내 성적으로는 인서울 인문/사회과학 전공은 손도 못 댈 정도인데 '인서울', 또 예술이론 전공이니까 '인문학 전공' 그리고 이름 들으면 다 알만한 '국립대'니까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게 맞기도 하고. 근데 또 그렇다고 해서 이 학교 나온다고 취업이 잘 된다거나 밝은 미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처럼 나는 자의 반 타의 반 일반적인 교육을 받지 않아서 학벌이나 교육 관련 얘기 나올 때 아가리를 다물 수밖에 없게 됨. 너무 현실이랑 동떨어진 교육을 받아왔으니까... 뭐가 문제인지는 알겠는데 내가 경험해보지 않아서 뭐라 말을 못 꺼내겠음.

괜한 푸념써서 로붕이들한테 미안하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