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들을 이용하는 동안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어째서 나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신이 돈을 내지 않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당신이 상품 그 자체임을 의미한다.
당신이 '동의합니다'를 무심코 눌렀던 그 길다란 정보 제공 동의서를 바탕으로, 이 플랫폼 기업들은 당신의 이용 패턴과 검색기록 및 연락처 정보등을 활용하여 당신의 개인정보를 상품으로 재가공하여 판매한다. 당신은 이것에 '동의'했다.
당신의 개인정보를 더욱 더 끌어모으기 위해, 이들은 심리학자들까지 고용해서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중독적으로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하게 만들까도 궁리해낸다.
어디 SNS 뿐인가? 명실공히 지구 최고의 검색엔진으로 자리메김한 구글, 인터넷 쇼핑몰의 절대자 아마존, 떠오르는 대세 미디어 유튜브 등.. 당신의 수면 패턴과 구매 이력과 검색 기록, 당신의 각종 취향과 인간 관계는 당신의 '동의'하에 이미 상품으로 가공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여기서 당신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게 어때서? 이들은 내 취향에 맞는 상품들을 광고해주는 데다가, 난 떳떳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남들 앞에서 숨길것이 아무것도 없어.'
이러한 태도는, 나는 아무것도 거리낄 것이 없다는 이유로 화장실 창문의 커튼을 제거하고, 현관문과 창문의 자물쇠를 없애고, 당신의 내밀한 공간인 침실을 24시간동안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과 다름없다. 당신의 의료기록, 금융거래 기록, 실직 기간, 정치적 선호, 종교관, 성 취향 등이 상품화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보라.
21세기의 개인정보는 챙기기에 사치스러운 무언가가 아니라, 당신이 어쩌면 목숨까지 걸고 지켜야만 하는 권리 중 하나다. 개인정보의 주권을 도로 되찾아 오라! 사적 소유의 소프트웨어 대신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라. 당신의 개인정보가 위협받는 정도를 조심스럽게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보호수단을 강구하라.
참고할 만한 사이트
진보넷-디지털 보안 가이드
: 한국어로 된, 디지털 보안 초심자를 위한 좋은 정보로 가득한 페이지. 당신의 시간과 노력을 많이 할애할 수 없다면, 최소한 진보넷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도 따르라.
Privacy tools
: 영어, 당신의 위협모델이 기존 플랫폼 기업의 사적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국가로부터의 감시와 검열도 고려해야 할 정도의 위협모델이라면, 프라이버시툴즈가 제시하는 대안들을 살펴보라. 프라이버시 툴즈는 커뮤니티에서(/r privacytools) 각 대안에 대한 기준 및 항목을 큐레이팅 하고있다.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영어, EFF는 디지털 정보보안과 발언의 자유, 혁신을 옹호하는 비영리단체이다. 메일링 리스트를 구독하여 세계의 정보보안 현황에 대한 메일을 받아보고 EFF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들을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라.
Free Software Foundation
:영어,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은 사적/전유적 (proprietary) 소프트웨어가 아닌,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FOSS,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를 장려하고자 만들어진 재단이다. GNU/Linux 운영체제의 개발과 GNU GPL 라이센스를 관리하고 있다.
당신의 디지털 이용 습관을 하루아침에 다 바꿀 수는 없다. 예컨대, iOS나 안드로이드 대신 Graphene OS를 사용하거나 윈도우 대신 GNU/Linux 기반 OS를 사용하는 것은 사전에 충분한 장단점을 고려한 뒤에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심지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톡과 같은 SNS조차 떨쳐내기 힘들다. 상기한 대로 이들은 상업적 이유로 당신에게 중독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또 많은 사람이 이미 그것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당신이 느끼기에) 사회와 단절되는 상황까지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 주권을 오롯하게 당신이 통제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이러한 서비스들로부터 멀어져야 하며, 개인정보와 보안을 중시하는 대안 소프트웨어의 사용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개인정보를 안캐면 정보화기술에서 중국같은거에 이기기 힘드니 차라리 그만큼 내 데이터에 대한 기본소득을 요구하자
정보화시대에 데이터는 석유, 알레스카 처럼 배당금을!
디씨에 글쓰는것도 유식대장 배불리는건디
그런 모순을 견디고 하는것이..
사실 숨쉬는것도 자본가의 이득에 기여하는거시였다 삐슝빠슝
숨 쉬는것처럼 자연스러워진 디지털기기 사용 습관에도 이미 자본가의 마수가 뻗쳐있다 이말이야
사실 자본가의 이득에 기여하는 만큼 사회주의 혁명에 기여해야한다고 말해야 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한 소아병이 더 깊어지기 전에 자본의 마수로부터 스스로를 구하시오 동무
소아병이라뇨 님이 이글을 쓰는것도 제가 말한것에 속하는건데
마치 의회에 존재하는 소비에트 당이 혁명을 방해하는 것처럼? 기존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네트워크에서 개인정보운동을 주장하는 것이 사용자가 미미한 네트워크에서 떠드는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이지 않나 시프요
갤주 피셜 의회에서 폭풍처럼 등장할 필요도 있다는데
운동의 효과의 미미함보단 한명이라도 더 알리는게 중요한거 아닐까 싶으요
비로소 디씨에 이런 글을 싼 취지에 동감해주셨소이다!
데이터세를 물려야...
자본가에게 이윤을 준다나 개인정보가 신성하다 같은 이유가 아니라 그렇게 수집한 정보가 혁명조직을 분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유로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것.
난 셋 다 이유로 지목하겠소
Handshake, Ipfs같은 탈중앙화 분산 웹이 미래다
유저경험좀 많이 개선하고 오면 ㅇㅈ
이런 인터넷 회사에 망사용료 부과할수 없으려나.... 계속 쉬쉬하는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