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공산주의자이자 모국에서는 친정부 프락치로 알려진 외국인 교수가 페도필리아 혐의를 받는 프랑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에 대해 강의를 열었다.
"강의가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은 무릎을 꿇고 사회주의가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으며 많은 혁명들은 멍청한 짓이었다는 전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때 스탈린과 마오의 저작을 섭렵한 프로파간다에 오염되지 않은, 반제국주의자 학생이 용감히 나섰다.
"공산주의가 가능하려면 생산력이 얼마나 더 발전해야 하죠?"
교수는 유럽중심적 태도를 그대로 드러내며 오만하게 답했다.
"당연히 지금 당장 가능합니다, 어리석은 학생."
"틀렸습니다. 우리는 사회주의로 가는 과도기에 대해서만 준비되어있을 뿐입니다. 만약 교수님이 말한 것처럼 지금 당장 공산주의가 가능하다면 미국은 이미 공산주의 체제에 들어섰을 것입니다!"
교수의 눈동자는 눈에 띄게 흔들렸고 몸을 부르르 떨다가 분필과 노트 사본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강의실을 뛰쳐나갔다. 반제국주의자들의 투쟁을 폄훼하는 자에 대한 위대한 승리였다.

그 뒤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지역 NL그룹에 가입하였고 덩 샤오핑과 김정일이 나타나 새 시대의 사회주의가 도래함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