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의 주입의 눈가림을 벗기기 위해 촘스키가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소위 '예 짝짓기에 의한 비교 방법'이다. 다음은 이러한 '예 짝짓기'에 의한 비교의 두 예이다.

사례1-1 : 1984년 공산 폴란드에서 한 성직자가 경찰관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 경찰관은 신속히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된 후 수감되었다.

결과 : 미국 언론 경악. 유혈의 상세한 내용을 반복 보도. 소련의 개입 시사.

사례1-2 : 산살바도르 대주교 암살을 포함하여 라틴아메리카의 100여명의 저명한 종교인들이 순교하였으며, 4명의 미국인 여자 교회 신도가 미국의 지원을 받는 보안군에 의해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되었다.

결과: 보도 자제. '기본적으로 온건한' 정부가 좌우익을 막론하고 폭력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식의 논평.

사례 2-1 : 석방된 쿠바인 죄수 아르만도 바야다레스는 곧 언론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레이건 대통령은 1986년 인권선언일에 그를 백악관 기념식에 초청.

결과 : 언론은 쿠바의 잔학한 폭군 피델 카스트로를 '금세기 또 하나의 인간백정' '워싱턴 포스터', '비인도적 고문', 쿠바의 '야만적 감옥'등으로 강하게 비난함.

사례 2-2 : 1986년 엘살바도르의 비정부 인권위원회인 CDHES의 지도자인 에르베르트 아나야를 비롯한 거의 모든 회원이 체포되어 고문을 받았다. 그들은 430명의 정치범들로부터의 증언을 토대로 고문의 자세한 내용을 기록한 160쪽 분량의 보고서를 편찬하였다. 그중 한 사례로 제복을 입은 미군 소령의 고문이었다.

결과 : 사례1의 바야다레스 소동 중 감옥으로부터 몰래 반출된 사례2의 보고서와 비디오 증언은 미국 언론 매체에 의해 거의 완벽하게 발표가 차단됨. 아나야는 결국 석방된 후 암살됨.

송필경, 『제국주의 야만에 저항한 베트남 전쟁』 , 건치, 2002, 293~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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