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의 친구중에 한명이 저런 글을 올렸다.

"젊은 보수가 중시하는 가치 : 자유, 개인, 이성, 합리."

이런 식의 언급은 사실 말해진 것이 말해진 것과 똑같지 않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같은 것(자유, 개인, 이성, 합리)이 말해지긴 하지만 누가 그것을 말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지니는 파장과 함의가 달라진 다는 것

이러한 개념들은 이미 우리의 일상의 일부가 되었으며, 그렇기에 저런 어휘들이 담는 의미는 더욱 흐려지게 되었다.

'나는 좋음에 반대한다'

'나는 옳음에 반대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나는 자유에 반대한다'

'나는 이성에 반대한다' 역시 비슷한 포지션을 지니게 된 것이다.

과거 인간들은 '자유는 좋은 것이다'에 대해 논쟁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저 네 단어를 어떻게 구현하냐는 것이지, 저 네개 자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걸로 뭘 말하는 것인지 상술하지 않고 저렇게만 말하는 이는 사기꾼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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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방구석 직업혁명가의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