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파쇼로 전향한 미시마 유키오는 그 미학적 측면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로 보이고

과학성과 물질을 중요시한다고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자들도 여러 담론을 던져보면 철저하게 유물론적이라기보단 재밌는 반응을 보임

예를 들어서 '사회주의가 행복을 위한거라면 가상현실 속에서 뇌에 전기자극 받으면서 살면 힘든 노동도 없고 자원도 아끼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그렇게 사느니 죽는다느니 인간이 고깃덩어리로 전락한다느니 기겁하는 반응이 대부분임 참 신기했음

그러면서 현대문명이 인간을 시스템의 기계부품으로 전락시킨다고 주장하는 신러다이트나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결합의 우위를 주장하는 사상에 대해선 적대적인 입장을 보이는데...

같은 마르크스주의자들도 북한 체제의 옹호자들과 반대자들의 입장 대립을 보면 물질적 가치의 중시와 정신적 가치의 중시의 차이가 드러나는거 같고

난 이런 차이가 세계관에서 어떤 가치를 근본적으로 아름답게 두느냐에 따라 발생하는거라 판단했음

그렇게 보니까 어떤게 더 옳다기 보다는 근본적 세계관의 공리 차이라는 생각이 드니 더 상대적으로 보이더라

무정부사회에서의 삶이 더 행복할지 전체주의 사회에서 국가라는 유기체의 세포로 사는게 행복할지는 아무도 측정을 안해봤으니 모르는 일이고 어떤게 더 행복하다 하더라도 자기 세계관에 따라 '행복한 노예의 삶'이라고 부정하는 경우가 빈번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