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페미니즘으로 빠진다는 글을 보고 참 슬펐다
결국 자신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협소한 경험으로 특정 이념에 빠진다는거잖아?

주변의 경험이 물론 중요한 요소이긴 하다만, 그에만 의존하면 곤란하지 않을까?

한국의 빨갱이 혐오도 매우 유사하지
어르신들의 빨갱이 혐오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들에 근거하잖냐
(빨갱이가 집안을 망쳤네, 빨갱이가 6.25때 다 죽였네...
그 와중에 정말 빨갱이가 뭔지 - 사회주의가 뭔지에 대한 이성적 판단은 실종되었고
그러면서 그들 머릿속에 빨갱이는 하나의 허구가 됐지

너희도 그거 되게 싫어하잖냐
단적으로 여기 북한이 빨갱이라 생각하는 놈 없지
근데 사회에서 니들이 사회주의자라 하면 종북드립치잖냐
그게 결국 다 저렇게 주관적 경험으로만 사고회로 돌린 탓이 아닐까
그들이 사회주의라고 까기 전에, 사회주의가 뭔지 이론적으로 공부해봤으면, 적어도 그정도의 맹목적 비난은 안했겠지

그게 너희 안에는 없는지 돌아봤으면 좋겠다
트위터의 자칭 페미니스트의 행태에 분노할 수 있지
하지만 그것만으로 페미니즘의 모든 것을 알게된 것처럼 생각 마라 제발
그게 인상 비평 아니냐 진짜
페미니즘이 뭔지는 제대로 알고 까자..

그래서, 솔직히 니들이 사회주의 페미니즘 들먹이는 것도 짠하다
여기 애들 허구한 날 그러잖냐
한국 꼴페미는 부르주아 페미니즘이고,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착한 페미니즘이라고
근데 사회주의 페미니즘하고 리버럴 페미니즘이 정말 그렇게 단절될거 같니..?
전혀 아냐
당장 (니들 머릿속에) 리버럴 페미니즘의 필두로 보일 주디스 버틀러
얘 맑스주의에 되게 친화적이다
페미니즘 사상사에서 사회주의 페미니즘이 어떤 지위를 갖는지 제대로 공부해보고서, 그걸 대안이라 말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