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누구든 원하면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하고, 배움에 선별을 둔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긴 함.

그러나 강요없는 노동, 능력에 따른 노동만으로도 모든 인간의 필요를 감당할 생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인재(질 좋은 노동력)가 필요하고, 그 인재를 생산하는 것이 곧 교육기관이지. 대학을 가는 데 시험과 선별을 거치는 것은, 첫째로 질 좋은 인재를 선별 후 가공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로는 대학에 대한 수요는 많은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하니 쳐내는 거지. 사회주의 사회 하에서도 결국 공산주의로 진입하지 못했다면 인재의 선별과 생산력 증대에 힘써야 한다는 것.

이와 별개로 현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의 대학입시가 취업과 신분의 보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서열화와 경쟁이 이뤄지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청년들의 실업률과 그로 인한 자본의 정체를 긴 교육기간과 그에 쏟아붙는 자원을 통해 상쇄시키는 것이기도 하지. 또 기업에서 마땅히 이뤄져야 할 직업적 교육을 기업이 무책임하게 대학에 외주 맡겼기에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류의 경쟁은 결국 사회주의 체제 하에선 배제되어야 하지만, 생산력의 충분한 증대와 그를 통한 공산주의 사회 진입 이전까진 인재 육성의 효율성을 위해선 사회주의 하에서도 어느 정도 선별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반대로 공산화 이후라면 당연히 어떤 교육이라도, 누구에게든 열려있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