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없고, 심장 없는 세상의 영혼이자 심장으로 기능하는 종교는 현실의 고통을 환각적 행복으로 달래주고
이런 종교를 비판한다는 건 현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배웠는데
뭐 맑스 때부터 동시기에 베버가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에 자본주의 접목하긴 했어도
특히 한 1950년대 들어서부터 현대 기독교가 교리 자체에 어긋나는 자본주의 사상을 허용을 넘어 적극 권장을 하는 수준에 이르고
사이비 종교나 거대교회나 신앙심 가진 신도들 등쳐먹는 행태를 보면 아무리 봐도 이게 마약이지 신도들한테 환각적으로나마 행복을 주기는 할지 의문이던데
이게 언제부터 이렇게 된건지 종교가 세속화를 거듭하면서 그나마 가지고 있던 순기능도 상실한건 아닌가 싶더라

그런 의미에서 벤야민의 <종교로서의 자본주의>라는 에세이 추천함.
자본주의가 그저 프로테스탄티즘 신앙이 세속화된 게 아니라 그 자체로 그리스도교에 기생하는 종교적 현상이라 바라보고 쓴 글인데
찾아보니까 국내에 번역본은 없는 것 같고...대신 여기에 많이 영향 받은 조르조 아감벤이란 이탈리아 철학자 글이 하나 번역이 돼있더라

https://chyt.tistory.com/m/entry/종교로서의-자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