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6add4&no=24b0d769e1d32ca73ced81fa11d02831edca684dcd73c50d611ea9794e00f8484ac8bf11957845512e56ad2b4a7f9b0e4fbf6590b9a1be408901cfd8239f


이 책은 베른슈타인의 3개 논문을 모아서 책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 각각이 청중을 상대로 했던 강연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베른슈타인의 주장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제1장 <과학적 사회주의는 어떻게 가능한가?>


1901년에 베를린의 사회과학 연구회에서 베른슈타인이 말했던 강연록,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회주의 이론만이 아니라 로버트 오언, 라살, 시몽, 그리고 샤를 푸리에 등 다양한 사회주의자들의 이론을 살펴보면서 '과학적' 사회주의가 어떻게 가능한지, 그리고 그것이 왜 필요한 지를 베른슈타인이 설명해 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장 <사회민주주의에서 수정주의의 의의>


1909년에 베른슈타인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 강연의 속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때부터 '수정주의'란 표현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당대 사회주의자들의 대립을 짐작게 한다. 베른슈타인은 '수정주의자'의 입장에서 '수정주의'가 어떻게 등장했는지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른슈타인이 여기서 말하는 '수정주의'의 출현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마르크스와 그의 동시대인이 가정했던 것과 달리 부르주아적 경제 질서는 훨씬 큰 확장 능력과 성숙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2. 따라서 사회주의자들은 과거의 도식으로 추측했던 붕괴 관념을 버려야 한다.


3. 노동자 계급은 아무런 '유토피아'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최종 목적' 없이도 사회주의 투쟁에 열중할 수 있다.


그리고 베른슈타인은 강연에서 설명하지 않았던 점을 부록 <사회민주당 강령의 이론 부분을 위한 원칙>에서 더 상세하게 얘기를 한다.

(이걸 요약하기에는 나의 머리가 터질 거 같으므로 생략한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보도록)



제3장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1918년 베를린의 필하모니 강당에서 베른슈타인이 강연한 속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전체적인 틀은 <과학적 사회주의는 어떻게 가능한가?>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편이다. 베른슈타인은 이 글에서 사회주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계급 상황과 그 계급의 과업에 대한 인식에 도달한 노동자들의 사회적 요구와 자연스러운 노력의 총체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계급의 노력과 과업을 이해하는 데는 과거의 표상이나 유토피아적 구상이 결코 필요하지 않으며, 누구나 원하는 대로 미래 사회를 상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글을 읽고서 느낀 점


알다시피 로자 룩셈부르크는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를 강도높게 비판했으므로, 우리는 그 '수정주의'가 어떤 형태인지 알아야 로자 룩셈부르크가 왜 그렇게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를 비판했는지이해할 수 있는 일종의 길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베른슈타인은 "보통-평등선거권으로 해방의 근본 조건인 사회적 원리가 성취될 것"이라 책에서 주장했다. 지금의 현 체제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닌, 노동자 계급의 의회 정치 참여와 점진적인 법 개정으로도 사회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 거 같다.


내가 이 사람의 주장에 동의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자본 권력에서 맞선 모든 사회 계급 중에서 노동자 계급만이 사회적 진보라는 의미에서 변혁적인 힘이다."


그리고 이 서평은 로갤러들이 이 책을 읽기 전에 대충 베른슈타인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려주는 것에 중점을 둬서 서평을 작성했다.




출처 -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외>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지음, 송병헌 옮김. 책세상



P.S. 서평에 부족하거나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 잡아주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