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아니 90년대까지는 명맥을 이어가던 ‘이념’이
쇠퇴하고 그 자리를 포스트모더니즘, 파편화된 각자도생 논리가 대체하면서 사회 문제를 이념을 통해 해결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됨. 그 결과 진보운동과 인연이 없는 상당수의 기층민중들은 거대 구조의 변혁이 아닌 방식으로 모순에 대응함. 몰계급적인 페미니즘/정체성 정치나 그 안티테제로 나온 안티페미/대안우파도 마찬가지.

8-90년대에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소련 동구권 몰락하고 유럽 사민당은 우경화하고, 내부적으로는 운동권 상당수가 시민단체나 제도권 정당으로 넘어가고 한총련 대가리 깨지고 IMF 관리체제 하에서 민중 생존권 약화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전세계 민중들에겐 절망 그 자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