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인민이 모든 것을 획득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인민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슬라브'적 발상을 전혀 못버림.
(인민주의를 외친 사회혁명당이 그래서 그리워진다. 볼셰비키가 10월 혁명 직전에 당원 24만명? 동시기 사회혁명당은 100만명이 넘었어요 새꺄)
그래서 결국 인민과 괴리된 관료채제(트로츠키주의자들은 레닌은 그걸 원한게 아니라고 부르짖는데 레닌이 관료적 당을 만들어야한다고 언급한게 1901년이다)를 만들어서
결국 혁명의 과업을 인민과 단절시킬 수밖에 없었음.
(그래서 본인은 소련 채제를 19세기의 사회주의 이념이 아니라 20세기 전체주의 국가의 시조로 보는게 더 가깝지 않나봄)
결국 그 결과가 뭐냐. 인민은 운명을 바꿀 주체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당에게 의존하고 견제받지 않는 이념과 권력은 결국 새로운 정교회와 차리즘이 되고 말았지.
로갤에서 몇일 전에 언급했지만 소련은 일종의 우로보로스임. 스스로를 생존시켜야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합리화시킨 괴물.
이 절대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하여 소련은 모든 것을 잡아먹었고 결국 최후에는 스스로마저 잡아먹고 말았음.
트로츠키주의자말대로 제1차 5개년 이후의 소련은 그냥 평범한 개발독재국가지 혁명국가라고 절대 말할 수 없지. 결국 연쇄혁명을 포기함으로서 일개 국가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퇴진시킨 궁극적인 실패는 1919년이든 1989년이든 2019년이든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싶나봄.
꼬우면 뭐 오가스 시스템이라도 지금 발동시켜서 공산주의 테크 밟던가.
중공은 기술에 꼬라박는거보니까 지금 진짜 오가스 시스템 발동시킬 계획 아닌가 싶기도 한데.
오가스? ㄴㄷㅆ - dc App
ㅆ?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싸이언스를 말하는 것인가?
ㄴㄷㅆ
채 - dc App
노동자 민주주의 퇴보 자체는 사실이긴한데 그 원인제공자가 제국주의잖아
혁명 수출한답시고 폴란드 공격하고 다 이용해먹었다고 자유지구 뒤통수 후려치고 지키지도 않을 독립사기극 보면 작정한것같은데. 우파사회혁명당과의 연정 몇달과 그 이후 수십년을 생각해보면 잘쳐줘야 변질이고 까놓고 말하면 시작부터 글러먹은거지.
그건 권력 자체의 속성이라 소련 체제만의 문제는 아님
답은 역시 '자유지구'다
자유지구가 전 러시아로 확대됐다면 금방 망하지 않았을까
영웅으로 죽느냐 악당으로 사느냐의 갈림길이군
공상적 공동체
한번도 실현되지 못한 집단을 쉽게 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많은 사회주의 국가가 붕괴했으므로 사회주의도 붕괴한다는 소리와 같음 둘다 저지하는 반동 세력이 존재하고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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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이 살아있었으면 소설 제목을 1994로 갈았을것.
1.전위대 이론 이야기 하는데 민중이 아무것도 못한다긴보다는 일종의 지휘부가 필요하다는 것에 가깝다는 거임. 실제로 대중들의 시위가 정치 정당이랑 결합하지 못하면 대부분 실패로 귀결나는 경우가 너무 많은지라.....
2.혁명의 과업을 인민과 단절시키는건 거의 모든 혁명에서 일어나는 상황임. 러시아 혁명이 더 막나가는 경향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대부분 혁명의 결말이 그랬음.
3. 솔직히 사회혁명당도 볼셰비키 정치 폭력 테러 그 자체에는 반대하는 입장이 전혀 아니였다는걸 생각하면, (두 집단간 관계가 끓어진건 평화 협정에 사회혁명당이 반대하면서부터임.) 볼셰비키 대신 그 자리를 사회혁명당이 대체했다고 해도 소련과 얼마나 달라질지 매우 의문스러움.
네가 말하고 싶은건 이거임. 러시아 혁명에서 벌어진 일들이 '레닌/볼셰비키'라서 일어난건가? 물론 그런 부분이 아에 없다고는 보지 않는데, 근본적으로는 혁명의 한계 그 자체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봄.
생존은 단순한 명분이 아니라 제반 조건에 기초한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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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시기면 모를까 해빙기에 집단지도체제가 복원된 이후에도 막 사람들 무작위로 잡아갔었나
그럼 그게 로마노프 황가하고 다른게 도꼬? 그냥 개발독재국가지.
총구만 겨누었다면 자나깨나 가족이나 이웃보다 당만 생각하고 당의 명령에 따르는 "전체주의" 체제여야 할텐데, 그정도로 신뢰가 상실된 통제국가였다면 박노자가 증언한 "상부상조"의 관습은 뭐가 되는거지
"역설적이게도 ‘독재 국가’ 쏘련의 직장 분위기는 내가 지금 사는 노르웨이에 비해 거의 ‘자유 천국’에 가까웠다. 예컨대 노르웨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상적’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무단결근, 즉 의사가 발행하는 증명서 등 정당한 이유 없는 결근이 해고 사유에 해당될 수 있지만, 전문대 교수였던 나의 어머니는 나와 내 여동생 때문에 많이 바쁠 때면 동료들에게 대강을 부탁해놓고 아무런 “증명서”도 없이 얼마든지 며칠 동안 집에서 지낼 수 있었다. ‘서로 봐주기’는 헌법이나 노동법보다 쏘련의 훨씬 더 일차적인 ‘철의 관습법’이었기 때문이다."
"단위 세포의 당위원장이 직장 운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위원장 선출 과정의 마지막 단계가 지역 당위원회 조직부의 승인이 필요하긴 했지만, 표결을 통한 선출 과정 자체는 나름대로 민주적이었다. 즉, 당 세포는 모두들의 이해관계를 나름대로 배려해주고 모범 일꾼인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직장 운영의 핵심적 기구이었다. 그 기구는 특히 당원들 자신들에 대해 규율화 기능도 가졌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관리자의 권한을 제한시키는 등 한계는 있었지만 직장 민주주의를 보장해주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다." - 박노자
레닌이나 스탈린 시기에 그런 짓하다가는 바로 사보타주 혐의받아서 잡혀가지 (리얼로)
공포를 통해서 집권하면 그게 뭔 혁명국가여, 전체주의 국가지. 내가 그래서 썼잖슴. 19세기 사회주의의 결실이 아니라 20세기 전체주의 국가의 시조나 마찬가지라고.
소련 후기가 전인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1984식 디스토피아였으면 저런 모습조차 나타나지 않았겠지. 만일 그랬으면 이웃이나 가족에 대한 상호감시 및 의심이 철저했으면 철저했지, 저정도로 깊은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음.
전인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체제면 국민생활에 미칠 파급을 감안해볼때 소련 후기보다 1930년대 대공포 시기나 차우셰스쿠 임기 후반이 오히려 적절해 보이는데.
스탈린이 죽은 이후부터 소련 붕괴까지 38년이나 되고, 이는 소련 역사의 절반 정도 된다. 스탈린 사후에 붕괴가 되었다고 하면, 저기 유고 마냥 티토 이후 10년만에 작살이 나야 그래도 특정인의 리더쉽으로 유지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위에도 말했지만, 공포를 통한 지배는 공산주의만 그런건 아님. 자본주의도 개발 독재인 상태에서도 공포를 통한 지배를 사용함. 대부분 그 개발 도상국 시기가 끝나면 풀리기 마련인거고, 소련도 그 절차를 탄거 뿐임. 당장 중국만 해도 자유 면에서는 마오 시대랑 얼마나 큰 진전이 있었을까? 거칠게 말하면 그냥 공포를 통한 지배는 그대로 유지하고 계획 경제 대신 시장 경제로 바꾼 정도 아닌가?
차라리 소련은 풀린 이후 지배층이 체제를 유지하게 만들 동기를 만드는데 실패했다라고 말하면 공감 할텐데, 사회주의'만' 폭력적이다라고 하는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