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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용함수가 존재하기 위한 온갖 어처구니없는 전제들을 모두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 효용함수로 수요곡선이 결정된다고 해도, 수요곡선과 공급곡선만으로 가격을 설명할 수 있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임?

위 그림에서처럼 수요곡선이 이동해서 우유가격이 2에서 4이 되었다고 치자. 우유의 생산조건이 변한다는 말은 안했으니 우유 생산비가 처음에 1이였으면 여전히 1임. 그럼 수요와 공급으로 우유 가격이 4로 결정된다는 말은 다른 산업 이윤률이 똑같은 상황에서 우유산업 이윤률만 100%에서 300%로 높아져 유지된다는 말이랑 같음.

그런데 자본주의에서 이게 가능함? 다른 산업의 자본가들이 자기들보다 3배 더 버는데 가만히 놔둘까? 어림도 없지! 바로 시장진입!

우유산업이 경제 전체와 비교해서 충분히 작다고 가정하면 이윤율이 원래 100%로 돌아올때까지 시장이 포화하고, 즉 가격은 원래 2로 돌아옴.

공급곡선이 이동해도 같은 일이 일어나서, 생산비가 변하지 않는 이상 가격은 유지됨.
  
생각해 보자, 우리가 무인도에 살고있음? 상품은 바다에 떠내려오거나 비행기가 던져주는거 서로 주워서 교환하는 거였음? 그게 아닌 이상 모든 상품은 끝임없이 생산되는 상품인데 수요 공급만으로 가격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