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대 초 마르크스주의자들은 '10년' 안에 자본주의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어. 왜 아니겠어? 맑스도 정작 자본론을 쓸 때 조급해했는데.
그러다보니 이론과 실천이 따로 놀게 됐는데 이게 <에르푸르트 강령>에서 잘 드러나.
당장 앞 부분에서는 자본주의 체제의 역사적 형성과 소멸, 그리고 노동계급의 혁명이라는 멋진 이야기를 하는데.
뒷부분에서 투쟁의 목표로 내건 것은 참정권 보장,,8시간 노동제, 언론출판의 자유, 지방자치제 이런 거거든.
사실 여기 있는 방구석 사회주의자들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문제잖아.
맑스는 자본주의는 반드시 붕괴한다고 했는데, 그럼 우리 사회주의자들은 뭘 하고 있어야 할까?
아니, 맑스가 '과학'이라면 자본주의 붕괴는 '사실'인데 우리가 굳이 행동할 필요가 있나?
그게 운명이고 기계적 역사관 아닌가?
또 문제는 있어. 당시에 노동임금은 계속해서 상승했다는거야.
맞아, 이건 노동계급의 끊임없는 저항과 좌파 정당의 득세 덕분이었지.
그런데 맑스는 명백하게 지본의 지속적 독점으로 인한 궁핍화를 예언했단 말이야.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
과학의 기본 전제는 '다른 변수가 없을 때'다. 이미 좌파 정당의 득세가 변수 아니겠냐?
그럼 진짜 베른슈타인의 논의에 가까워 지는거야.
그렇다면 우리가 바로 '그 변수'가 되면 되는 문제 아니겠나.
그래서 베른슈타인은 의회에서의 다수석 점유를 통한 현실 권력 장악이 중요하다고 봤어.
물론 로자가 이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했다는 거 알아.
하지만 로자의 비판을 잘 생각해보면 결국 베른슈타인이 맑스를 잘못 해석했다는건데, 그건 뭐 그렇다치더라도
현재 대한민국의 방구석 혁명가들인 우리도 겪고 있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건데.
우리가 사회주의자이면서 정의당이 잘 되길 응원하는 행동이 사실 정통 맑시스트들에게는 배반과 같은 행동인데.
그렇기에 나는 지금 베른슈타인이 단순히 비하되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현대의 좌파들은 막스가 보기에 이미 '각양각색의 개량주의자'야ㅋㅋㅋㅋ
그렇기에 개량을 두려워 하지 말자.
사회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부정할수가 없다
일베(일간 베른슈타인)으로!!
물론 베른슈타인도 솔직히 한국 좌파 원내정당에 비하면 훨씬 급진적이긴 한데ㅋㅋㅋㅋ
책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 dc App
야건코지
영구적인 개혁을 통한 영구적인 혁명
개량이지만 맞는말 하는새끼.. 로자보다 멋진새끼.. 베른슈타인같은 새끼..
정의당이 잘 되길 바라지 않는데?
이건 어찌보면 사실과 당위의 어쩔 수없는 만남을 추구해야 하는 사회과학 모두의 문제인 것 같기다 하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