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모멘텀, 평사넷 등 정의당 좌파가 인천연합, 통합연대 등 정의당 우파에 맞서 정의당의 우경화를 저지할 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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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상정 "7월 조기 전당대회 치르자".. 정의당 세대 교체 선언

매일경제 | 윤지원 | 2020.05.14. 16:27

심상정 정의당 당대표가 '7월 조기 전당대회'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된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전제로 정의당 내부에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또는 '혁신위원회 체제' 등 두 가지 로드맵 구상이 나온다.

최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15 총선에서 정의당이 받아든 초라한 성적표를 두고 '세대교체'와 '리더십 혁신' 등을 재차 언급한 바 있다.

14일 오후 정의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 앞서 의견 수렴을 위해 비공개 시도당연석회의를 열었다. 복수 참석자들에 따르면 심 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직접 오는 7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자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의당의 '세대교체'를 위해 2선 퇴진을 얘기한 셈이다. 심 대표의 공식 임기는 2021년 7월까지다.

이날 시도당 연석회의에선 정의당이 조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단행할 당조직 개편에 관해 장시간 난상 토론이 이어지는 중이다. 당지도부의 일괄 사퇴를 말하는 '비대위 구성'파와 전국위 직속 '혁신위 구성'파가 갈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국위 산하에 혁신위원회를 별도로 꾸릴 경우 현 당지도부 체제는 오는 7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한 참석자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혁신위파와 비대위파가 2:1 정도로 갈렸다. 현 시점에서 비대위 체제로 무리하게 갈 건 아닌 거 같다. 혁신위를 꾸리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정의당 관계자는 "총선 패배에 대해 당지도부가 책임을 진다는게 논리적으론 맞지만, 과연 현 지도부가 당장 일괄 사퇴하면 누가 비대위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최근 잇달아 비공개 석상 등에서 직접 '리더십 혁신'을 언급하며 주목 받았다. 심 대표는 총선 직후에만 해도 당장의 인적 책임을 지기보다 당 쇄신을 직접 주도할 의사가 강했지만 그 기류가 바뀐 것이다. 정의당 당원 게시판 등에서 심 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도 심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앞서 심 대표가 주최한 '21대 총선평가와 정의당의 과제' 토론회에서도 그는 모두발언에서 "정의당의 7년 더 나아가 진보정치 20년을 점검하면서 당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리더십 등 과감한 혁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토론회 장을 나서며 매일경제와 만나 '리더십 혁신'에 관해 묻자 "세대 교체 등에 관해서다"고 답했다. 다만 조기전당대회에 관해선 "그건 나중에 말하겠다"고 유보했다.

지난 9일 열린 정의당 '21대 총선 출마자 대회'에서는 간담회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진보정치 1·2세대는 지치지 않았나.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시도당 연석회의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7일 전국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갈 '총선평가'·'향후 로드맵'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