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모든 출처는 '파벌(민주노동당 정파 갈등의 기원과 종말)'에 있음을 알립니다. 단, 무단복붙행위는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연구 방법
이 연구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공식 문서, 인터넷 신문을 포함한 언론 매체의 보도와 분석 자료, 학자들의 논문과 단행본, 당원들의 카페나 블로그 등 인터넷 자료와 민주노동당 관계자와 활동가 대상 인터넷 자료 등을 활용한 문헌 분석과 면접 조사 방법을 사용했다.

이 중에서 공식 문서와 언론 보도는 문제가 발생한 시기와 공식적인 대응,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는 일반 당원들의 인식과 대응, 인터뷰는 공식적인 회의나 기록의 이면에 있던 사건이나 당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했다.

인터뷰는 대부분 2009년 2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진행했으며, 대상으로는 민중민주 계열(평등파)과 민족해방 계열(자주파)의 주요 정파에서 리더 또는 브레인 역할을 했던 인사들과, 지역의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지역인 부산, 울산, 경기도(성남) 지역의 당직자를 포함했다. 인터뷰 대상자들의 인적은 다음과 같다.

(작성자의 임의의 변경이 있었음을 알립니다. 또한 지구당은 국민승리21, 시도당은 민주노동당으로 혼동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름  - 나이 - 주요 경력 - 면접 일시 - 정파 조직
PD-1 - 40대 후반 - 중앙당 정책 담당 - 2009. 2. 25. - 전진
PD-2 - 40대 초반 - 중앙당 연구 담당 - 2009. 2. 25. - 전진
PD-3 - 40대 초반 - 중앙당 실무 지원 담당 - 2009. 2. 25. - 전진
PD-4 - 40대 후반 - 중앙당 정책 담당 - 2010. 1. 14., 2010. 11. 1. - 혁신네트워크
PD-5 - 40대 초반 - 중앙당, 서울지구당, 최고위원 - 2010. 1. 12. - 전진
PD-6 - 40대 초반 - 부산시당, 중앙당 기획 및 정책 담당 - 2008. 10. 28. - 진정추
PD-7 - 40대 초반 - 중앙당 조직 담당 - 2008. 11. 3. - 전진
PD-8 - 40대 중반 - 중앙당 홍보 담당, 인천지구당, 중앙위원 - 2009. 9. 3. -진정추
PD-9 - 40대 후반 - 민주노총, 국민승리21 홍보 담당, 부산시당  - 2010. 1. 22. - 무소속
PD-10 - 40대 후반 - 울산 지방 정치인, 중앙당 연구 담당 - 2010. 7. 26. - 진정추
PD-11 - 40대 초반 - 국민승리21 및 민주노동당 정책 담당 -  2010. 8. 11., 2010. 10. 31., 2010. 11. 14. - 중앙파
NL-1 - 40대 중반 - 경기도당, 경기지구당 - 2009. 9. 9. - 경기동부연합
NL-2 - 40대 중반 - 경기지구당, 시의원, 중앙위원 - 2009. 9. 9. - 경기동부연합
NL-3 - 40대 중반 - 전국연합, 경기도당 - 2009. 9. 9. - 경기동부연합
NL-4 - 40대 중반 - 경기도당, 경기지구당, - 2010. 1. 21., 2010. 8. 21., 2010. 11. 1. - 경기동부연합
NL-5 - 40대 후반 - 경남도의원, 시의원, 중앙당 선출직 - 2010. 1. 1. 22. - 울산연합
NL-6 - 50대 초반 - 인천시당, 인천지구당, 중앙당 선출직 - 2010. 1. 15. - 인천연합
NL-7 - 40대 후반 - 서울일반노조, 서울지구당, 중앙당 비정규운동, 기획담당, 중앙당 선출직 - 2009. 9. 15. - 서울모임
NL-8 - 40대 후반 - 인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선출직 - 2009. 9. 7. - 인천연합
NL-9 - 40대 초반 - 한총련, 민주노동당 청년위원회, 대외협력 담당 - 2009. 9. 10. - 코리아21(비연합 NL)

- 민주노동당 파벌의 기원과 성격
진보신당이 분리돼 나가기 전인 2008년 2월 민주노동당 안에는 민족해방 계열 또는 자주파에 속하는 '자주와 민주, 통일을 지향하는 전국모임'(자민통 전국모임)과, 민중민주 계열 또는 평등파에 속하는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전진), '혁신네트워크'(진정추 비전진파), '사회민주주의를 위한 자율과 연대'(자율과 연대), '다함께', '노동해방실천연대'(해방연대) 등이 있었다. 이밖에 평등파에는 민주노동당 원내 진출 이후 결성된 '경남사민주의연대' 같은, 규모가 작은 (유럽식) 사민주의를 지향하는 파벌도 있었다.

민주노동당 결성을 비롯한 진보정당 운동을 주도하고 재정과 선거운동 등의 측면에서 적극 지지, 지원한 민주노동당 지지 단체인 민주노총 내부에도 다양한 파벌이 있다. 이 파벌들은 민주노동당 내의 파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당의 일상적인 활동과 대내외 선거에는 물론 창당과 분당 등 중요한 사항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인 파벌만 보면, '민주노동자전국회의'(전국회의), '노동운동발전정책연구회'(노연), '전국현장조직대표자회의(대표자회의)', '노동자의 힘'(노힘),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전진)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맨 앞의 두 파벌은 민족해방 계열 또는 '국민파', 가운데의 두 파벌은 민중민주 계열로서 현장권력과 활동을 강조하는 '현장파', 맨 뒤의 전진은 민중민주 계열로서 민주노총 초기 집행부의 중앙권력을 장악했던 '중앙파'(나중에는 '평등회의', 그리고 당내 파벌과 결합한 뒤 '전진')로 불린다.

이밖에도 '새흐름', '(준)해방연대', '메이데이 포럼', '민주노동자연대', '전국노동자회', '당건설투쟁위', '전국대표자회의 평가모임', '노동해방실천연대' 등 규모가 작은 파벌들도 다수 있는데, 모두 민중민주 계열에 속한다.

(작성자 추신 : 노연은 평등파지만 자주파와 연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2004년 총선을 통해 심상정, 단병호 등 주요 인사가 민주노동당(국회)로 빠져나감에 따라 세력이 약화되자 민주노총의 중앙파는 당내 주요 파벌인 화요모임, 진정추 그룹과 함께 평등파 중 최대 파벌인 전진을 결성하고 노조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도모했다.

민주노총의 전국회의와 노연, 그리고 민주노동당의 전국모임은 모두 정치운동 조직인 전국연합을 모태로 해 결성된 것이어서 양자간의 협력은 결성 초기부터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형성된 파벌들은 오랜 기간 동안의 경쟁과 대립으로 말미암아 상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자신의 목표가 실현되지 못한 것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도 나타났으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스테레오타입으로 고착됐다.

이런 상대 파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스테레오타입은 우호 단체인 민주노총의 파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노조의 이념이나 활동 방식 또는 투쟁 방식에 대한 상이한 접근 방법을 취하는 파벌 간의 비판과 반비판이 이루어지면서 감정적 거리감이 생기고, 노조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 결정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면서 감정적 거리감이 더욱 증폭되고 대립이 더욱 격화됐다.

2020년 5월 14일 목요일자 글입니다.
내일은 자주파의 민주노동당 합류과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