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혁명도 추진하다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시장경제도 배척하다 받아들이고

눈깔 살살 굴려가며 나치랑 손잡고 미국이랑 손잡고


"원리원칙"과는 눈꼽만큼도 관련없이 어디 시정잡배처럼 상황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국가의 운영방침을 바꾸었음.

여기서 가장 웃긴건 저렇게 내다버릴 원칙을 위해 수많은 인간을 학살했다는거.

손바닥 뒤집듯 번복할 세계혁명을 위해 수백만명을 적백내전에서 죽이고

손바닥 뒤집듯 철회할 사회주의 경제를 위해 수천만명을 굴라그에서 죽이고

저렇게 쉽게 버릴 신조였으면 애초에 평화적으로 타협을 했어야지.

언제는 어떤 주의주장이 절대적 진리인양 발광하면서 수많은 인간을 죽여놓고 나중엔 "그게 뭐 어때서? 그럴 수도 있지" 이런 태도로 태연하게 번복하기... 이게 소련의 가장 역겨운 점임

소련이란 국가 자체가 20세기 인류사의 하나의 농담(joke)에 불과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