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도 우리들의 깃발을 내린 것이 아니다.
그 붉은 선혈로 나부끼는 우리들의 깃발을 내릴 수가 없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들의 절규를 멈춘 것이 아니다.
그렇다. 그 피불로 외쳐 뿜는
우리들의 피외침을 멈출 수가 없다.
불길이여! 우리들의 대열이여!
그 피에 젖은 주검을 밟고 넘는
불의 노도, 불의 태풍, 혁명에의 전진이여!
우리들 아직도 스스로도 못 막는
우리들의 피대열을 흩을 수가 없다.
혁명에의 전진을 멍출 수가 없다.
민족. 내가 사는 조국이여.
우리들의 젊음들.
불이여! 피여!
그 오오래 우리에게 썩어내긴
악으로 불순으로 죄악으로 숨어내린
그 면면한
우리들의 핏줄 속의 썩은 것을 씻쳐내는
그 면면한
우리들의; 핏줄 속에 맑은 것을 솟쳐내는
아, 피를 피로 씻고 불을 불로 사뤄
젊음이여! 정(淨)한 피여! 새 세대여!
너희들 이미 일어선 게 아니냐!
분노한 게 아니냐?
내달린 게 아니냐?
절규한 게 아니냐?
피흘린 게 아니냐?
죽어간 게 아니냐?
아, 그 뿌리어진
임리한 붉은 피는 곱디 고운 피꽃잎,
피꽃은 강을 이뤄,
강물이 갈앉으면 하늘 푸르름.
혼령들은 강산 위에 햇볕살로 따수어,
아름다운 강산에 아름다운 나라를
아름다운 나라에 아름다운 겨레를
아름다운 겨레에 아름다운 삶을 위해,
우리들이 이루려는 민주공화국.
절대공화국.
철저한 민주정체.
철저한 사상의 자유,
철저한 경제균등,
철저한 인권평등의,
우리들의 목표는 조국의 승리,
우리들의 목표는 지상에서의 승리,
우리들의 목표는
정의, 인도, 자유, 평등, 인간애의 승리인,
인민들의, 승리인,
우리들의 혁명을 전취(戰取)할 때가지,
우리는 아직
우리들의 피깃발을 내릴 수가 없다.
우리들의 피외침을 멈출 수가 없다.
우리들의 피불길
우리들의 전진을 멈출 수가 없다.
혁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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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것은 1962년 박두진 시인이 쓴거라함
4.19 시위무렵에 대학교수들들 시위의 선봉으로 나설정도로 굉장히 적극적이였고 1993년까지 천수를 누렸다고 하던데 이정도면 운좋은 케이스일려나 싶기도 함
이분 보수주의자아님?
찾아보니 우익쪽이긴 헌데... 뭐 흑역사같은게 있었나
뭐 보수주의자도 혁명 할 수 있지. 자유주의자도 혁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