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도 100문 100답에 대한 감상문이다.


여러분은 인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겐지스? 더러운 위생환경? 여성 착취? 아니면 수학을 잘하는 미국의 변호사? 간디? 

사실 이 모든건 거의 인도의 인상주의적인 편견이나 지식의 파편에 가깝지 통합적이고 정당한 지식이라고 보기 힘들다.

3년 전부터 유로파 유니버셜리스라는 게임을 접했고, 이를 보며, 세계는 정말 다양한 나라들과 다양한 문화들이 있으며, 정말 많은 전쟁이 있었구나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왜 우리가 세계사 개론서를 보면, 이런 국가들의 역사는 잘 나와있지 않는 것일까? 20세기 초반까지 유럽의 대적자라고 불린 이빨빠진 호랑이 오스만 제국과 아나톨리아 반도, 기타 중동사는 나는 배우지 않았고. 유럽정도 크기가 되는 인도사 또한 나는 배우지 않았으며, 어마어마한 유라시아 대륙을 차지한 러시아 또한 세계사에 잠깐 등장하며, 그또한 근현대사 비중이 강하다. 

세계사는 항상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다루지만 정작 세계뉴스는 항상 중동, 인도, 중국, 미국에 대해 다루었다. 나는 그에 대한 역사를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그에 따른 역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러시아사를 읽고, 미국사를 읽고, 중동의 이슬람사나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역사를 읽었다. 이번엔 그래서 이번엔 인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인도 100문 100답을 읽어보았다.

재밌는 사실은 그 교수님에 말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도사 전공 교수가 자기밖에 없다고 한다. 심지어 자기가 거의 무상으로 강연회를 해도 정작 인도에 대해 잘 알고 싶어할만한 외교부처의 고위직 인물이나, 경제계 고위인사들은 안오고 생색내기로 하위직 몇 명만 보낸다는 것이다.


자. 잡설은 이만 하고 이 책은 인도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과 상식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항상 인도가 관념적이고, 더럽고 위생적이지 못하며, 여성차별적이고, 복잡한 법 체계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지만 왜 그런지 알지 못하며, 그저 미개한 나라라고 깔아뭉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이는 절반은 맞지만 절반은 틀린 소리이다. 

먼저 인도는 전혀 관념적이지 않다. 오히려 가장 세속적인 국가라고 할 수 있었다. 오히려 그렇기에 이렇게 전통에 집착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너무 세속적이어서 거기에 순응하고 안주하는 면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지는 인도의 대다수의 오해는 인도에 대한 오해는 인도는 완전한 하나다라는데에서부터 시작된다. 인도는 마치 EU가 하나의 국가로 실현된 모습과도 같다. 만약 기독교가 카톨릭이 아닌 맨 처음부터 프로테스탄트를 믿었고, 1200년도 정도에 일본의 침략을 받아 차근차근 점령되다가 결국 일본이 전 유럽을 점령하고 이를 한국과의 세계대전 끝에 유럽으로 독립한 것과도 같다. 대체로 사회문화적으로는 비슷하며 같은 세력권이었으나, 정치적으로 하나의 나라가 아니었던 연합체를 외부에서 강제로 하나로 만들었으며, 그것이 갑작스럽게 독립된 것이 인도다, (여기서 갑작스러운 독립은 정말 갑작스러운 독립이었다. 이 책에선 인도의 완전한 독립 요구는 1940년도 이후부터 나온 주장이며 그 전까지는 영연합왕국에서 스코트랜드처럼 강한 자치권을 가진 지역으로 남고 싶어했으며, 오히려 1930년도 정도에는 완전한 독립을 요구하는 행위를 미친놈 취급했다고 나온다.) 그러기에 인도는 연방의 유지를 위해 지방에 어마어마한 자치권을 부여할 수 밖에 없었고, 강력한 엘리트사회주의적 사회를 원했던 네루총리의 염원으로 부패한 공무원과 통일되지 않은 법체계 (인도는 통일된 민법체계가 지금도 없다고 나온다) 지방의 자치를 보여준다.  이러한 물결이 신자유주의의 유입과 함께 조금씩 씻어져 내려가고 있고 지금의 혼파망한 인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그외에도 우리가 인도에 대한 오해와, 간디에 대한 인도의 평가, 네루왕가라 할만큼의 인도의 정권 세습 등, 다양한 인도에 대한 오해를 타파하는 좋은 책이었다.

 시간 나면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