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사태에 대한 단상2]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연(윤미향)은 각자의 길을 가라.
-피해자라고 해서 활동가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권리는 없다.


일제에 의한 성범죄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내일(25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한다. 무슨 말씀을 하실지 사뭇 기대도 되고,5.7일 기자회견 전문과 보도를 보면 대략 유추도 할 수 있다.



1.이용수 할머니는 시민단체와 활동가에게 도를 넘는 요구를 하고 있다. 보도된 바에 의하면 윤미향 대표는 절대 국회의원이 되면 안되고,모금된 돈은 피해 할머니에게 써야하며,정의연과 관계없이 자신의 주도로 박물관 건립과 위안부 관련 한일 간 교육활동을 하겠다고 한다.그리고 회견장에서 윤미향 당선자가 반드시 참석해야하고, 회견장에서 모든 것을 까발리겠다고 한다.


2.이용수 할머니가 그 동안 고,김복동 할머니에 이어 일제 전범에 의한 성폭력 범죄를 국•내외에 알리고 여성인권가로서 30년간 훌륭한 활동을 해온 것은 인정한다.무려 110회를 노구를 이끌고 미국을 오갔고,수요집회도 참석하고,2008년 미 의회에 참석, 증언을 하여 「미국연방의회 일본군 위안부 사죄(HR121)결의안」통과에도 기여해 전쟁 중 발생한 성노예 문제를 알리는데도 기여했다(사실 미하원의 월리암 리핀스키가 1997년 발의하고,레인알렌 웨만스이 5번을 제출하고, 재미 한인사회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3.이번 사태는 윤미향 대표가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5.7일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시작되었다.나는 꼼꼼히 전문을 살펴보았다.내용에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주장들도 상당하다.

“30년 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 당할 만큼 당했다”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면서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대표 대우는 해 줘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 거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정신대라는 건 공장 갔다 온 할머니입니다. 공장 갔다 온 할머니라면서 위안부까지 판 거 아닙니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10억 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 걸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만 알고 있었다”
"(수요집회 때 어린 학생들에게)십시일반 돈을 꼬박꼬박 받습니다. 그걸 받아서 좀 보태서 점심이라도 학생들한테 먹이든지 하지, 저는 그 생각에 수요일 날(수요집회) 가면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습니다"
"해결도 안하고 국회의원인지 장관인지 그런 건, 거기 간 윤미향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국회의원 못합니다"
"수요일에 학생들 나와서 집회하면 이거 공부 안 됩니다"
"왜 데모를 해서 귀한 사람들을 왜 고생시킵니까"
"(대구의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의 모임에 대해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역사관, 그 사람 다 해먹고 나갔어요. 비도 새고요. 데모를 이제 끝내고 교육장을 지을 겁니다"
"이 위안부 문제는 반드시, 정신대 대책협의회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합니다. 국회의원 안 됩니다"
"정신대와 함께 하는 할머니 시민 모임의 역사관 관장, 사무국장, 대표라는 사람이 동티모르에 천만 원 갖다 준답니다. 할머니한테 써야지요! 내가 해서 거둔 돈인데. 내 생일에 모인 돈인데 왜 자기들 마음대로 한답니까? 그래도 가만있었습니다. 이제는 더 당하지 않을 겁니다"


4.이 회견문을 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과 정의연에 대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자신이 대표를 맡아 모든 보고를 받고,의사결정을 하고,돈도 피해 할머니에게 써야된다.그런데 왜 정의연이나 정신대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 후원회비를 걷어 엉뚱한데 쓰느냐.왜 대표 권한을 안 주냐 30년간 속고,이용만 당했는데 이제 직접 박물관도 짓고, 한일 청소년 교류도 직접하시겠다는 것이다.원하시면 직접 그렇게 하시면 된다.


5.돈 예기를 자꾸하시는데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생활안정지원금법」(2001.9.11)에 따라 일시금 4,400만원과 매월 147만원+노인기초연금 등 월 300만원정도를 정기적으로 받고 계시고, 그 외 대구시의 월 100만원과 단체나 기업의 후원금 등 부정기적인 기부금도 있다.이용수 할머니 등 8명은 정대협으로부터 1억원씩을 받기도 했다.그리고 임대주택 등의 혜택도 있고,병원도 무료로 이용한다.이렇게 국가가 지원해주는 규모가 다른 국가권력에 의한 피해자 중 최고수준이다(많다는 것이 아니라,다른 국가권력에 의한 피해자들에 비해서).정의연은 상근 활동가는 8명이라고 한다.윤미향 대표는 3년 전부터 130만원의 활동비를 받다가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200여만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강연료도 모두 기부하고.오히려 피해 할머니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생활지원은 국가에서 지원되도록 정대협 시절 이미 법으로 만들었고,국가의 책무지 정의연이 돕기는 하되 모금해주는 단체가 아니다.


6.이제,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와의 관계를 끊고, 30년 간 해왔던 일들을 의연하게 계속해가면 된다.이용수 할머니는 당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일을 해가시고,정의연은 시민단체로써 정의연의 길을 가면 된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제 시민단체나 시민단체 출신 활동가에 대해서 '콩 나라,팥나라'간섭도 비판도,비난도 하지 마시라.기자회견도 왜 25일인가.아마도 21대  국회 개원 전에 반드시,꼭 윤미향을 사퇴시키겠다는 저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그리고 내일 윤미향을 참석시켜 다 까발려서 개망신을 주고,자진사퇴 내지 민주당의 제명을 염두에 두신 듯하다.윤미향은 내일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거리를 두는 한 방법이다.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좋겠다.


7.검찰의 신속한 압수수색을 욕할 것만도 아니다. 오히려 길게 보면, 약이 될 수도 있다.이 기회에 잘못이 있으면 합당한 처벌을 받고 시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검찰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자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으니 이 기회에 거듭나는 기회로 삼아야겠다. 이명박 시절 4대강사업을 반대하던 환경운동연합 최열 대표도 대법원에서 개인비리와 단체 횡령 및 배임죄가 무죄로 판결났다.나는 회계의 오류는 있었을지언정 윤미향 대표도 개인비리가 없다면 무죄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8.국가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국민을 돕는 여러 단체들이 있다.피해자와 시민단체는 함께는 하되 각자 역할이 있는 것이다.세월호 문제도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와 4.16재단이 함께는 하되 각자의 역할이 있듯. 이용수 할머니가 피해자라고 하여,열심히 인권운동을 했다고 하여 시민단체 활동을 30년간 해온 윤미향의 인생에 대하여 더 이상 간섭할 권리는 없다.


*사족하나 달자면-윤미향이든 누구든 나중 조사 결과를보고 욕을해도 된다는 것이다. 조급증이야 말로 가장 경계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