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브뤼셀=연합뉴스) 신창용 정빛나 특파원 =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인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취재진과 만나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미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북한의 파병 의도를 묻는 말엔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두고 봐야 한다. 이는 우리가 명확히 해야 할(sort out)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스틴 장관의 발언 2시간여 뒤 나토도 "동맹국들이 북한의 러시아군 파병 증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은 연합뉴스에 보낸 서면 입장문에서 "이 병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한 목적이라면 이는 러시아의 불법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에 있어 중대한 긴장고조를 의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선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우리는 동맹내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이사회(NAC)가 곧 한국(대표단)에 브리핑받고 추가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에 따르면 내주초 북한 파병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한국 측 대표단이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를 방문한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받은 보고라며 "6천명씩 2개 여단의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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