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지젝의 글을 읽게 됐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다.
토마스 아퀴나스 철학의 부활을 주장하는 이 네오토미즘주의자들에 따르면 이슬람 원리주의와 pc 주의는 동일한 현대의 주체 관념에서 기인함. 현대 사회의 주체는 외부 현실을 완벽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며 절대적 규범은 인간 정신의 산물이라는 유명론적 주체관인데, 이것이 이븐 시나 등의 이슬람 철학자들로부터 기원했다는 것임.
경전을 인간이 해석할 수 있다고 보는 가톨릭과는 달리 이슬람은 쿠란이 그 자체로 신의 말씀으로, 신이 직접 인간에게 가감없이 전해진다고 봄. 때문에 이슬람은 이성과 신앙의 조화를 말하는 아퀴나스적 교리와는 달리 외부 현실을 탐구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이것이 현실과 주체 간의 영원한 격차를 만들어내는 유명론적 주체를 낳았다는 것.
결국 절대적 규범을 양쪽 모두 현실과 동떨어진 내부 정신에의 것으로 보는데, 그러니 없애자(문화적 상대성 운동)와 그러니 철저히 따르자(이슬람 원리주의)가 차이날 뿐 주체관은 모두 동일하다는 것이지. 네오토미즘주의자들은 이에 모두 반대하며 절대적 규범이 외부 현실에서 찾아질 수 있다고 본 아퀴나스의 현실주의적, 합리주의적 사고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 지젝은 이것이 변증법적 유물론과 상당히 닮은 데가 있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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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토미즘이 가려는 길이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음.. - dc App
배역 캐스팅도 철저히 돈계산 위주로 하자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