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알림>
민주노총 경산교통(現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분회 박상태 조합원 오늘 새벽(6월1일) 04시부로 경산실내체육관네거리 조명탑 고공농성 돌입!

-요구사항-
경산교통 자본으로 위장출자 설립된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 설립허가 취소! 택시면허권 취소!

경산의 택시자본과 경산시청이 또 다시 싸움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또다시 현장으로의 복귀를 외치며 하늘 길에 오른
‘그/녀’가 무사히 땅을 밟을 때까지 경산시민은 함께 할 것이다.

올해 1월 택시노동자들이 현장복귀를 외치며 한 달여 동안 경산시청 점거농성을 한 지 4개월이 지났다. 현장에 복귀한 지 4개월만인 오늘 새벽, 경산교통(現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 택시노동자들은 또다시 같은 요구를 내걸고 고공농성에 돌입하였다.

그 이유는 지난 5월 2일 경산교통이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로 전환되면서 대표, 관리자, 모든 시설물, 택시영업권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오로지 민주노총 조합원 30명만 길거리로 쫓겨났기 때문이다. 경산시청은 모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인허가를 하였다고 하지만, 그것은 서류상의 장난일 뿐 기만이었음이 드러났다. 경산시청과 사측이 한 고용승계 약속이 거짓이었음을 길거리에 내쫓긴 30명의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다.
경산교통이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로 양도양수를 한 이유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채무(최저임금소송, 유류대소송, 퇴직금)를 회피하기 위해서다. 경산교통(現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 대표는 작년 10월 모든 임금채권을 포기하라는 동의서 작성을 강요하였고 이것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난관에 부딪치자, 이제는 협동조합으로 간판만 바꾼 채 수십억원의 채무를 협동조합으로 출자한 조합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택시노동자들은 하늘 길을 선택함으로써 이러한 자본의 이기 놀음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이 싸움은 생존권이 걸린 싸움이자, 부당함에 맞선 택시노동자들의 처절한 절규이다. 자본의 무한한 이기가 단결한 노동자들의 저항에 직면하였을 때, 어떠한 결과를 낳을 것인지는 역사가 말하고 있다.

당장 밥벌이를 하지 않으면 먹고 살아갈 길이 막막한 가장으로서의 ‘그/녀’,
부모를 찾는 어린 자녀를 집에 홀로 둔 채 농성장을 지켜야 하는 ‘그/녀’,
자본의 무한한 이기와 높디높은 현실의 벽 앞에 갈등했었을 ‘그/녀’.
울분을 삼키면서 하늘 길에 올랐을 ‘그/녀’의 심정을 하늘길에 오른 모든 ‘그/녀’에게 닿을 때까지 맞잡은 손을 이어이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