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주 주 의 민 족 통 일 전 국 연 합

"용사들이 갑옷을 입고 말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진용을 갖추었습니다. 말은 달리자고 굽이쳐 굽을 내딛고 있습니다. 용사들은 갑옷을 입고 말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물려줄 자식들의 세상을 위해서 이제 다시금 떨쳐 일어섰습니다. 여러분들은 더 이상 장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모습,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주민주통일의 한길에 서 있습니다.
작은 것을 서로 나눕시다. 큰 것으로 하나 됩시다. 우리의 이상이, 우리의 큰 뜻이 한결같을진대 작은 다름이 어찌 큰 문제이겠습니까.

특히 청년학생 여러분!
우리의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청년학생 여러분! 우리 조국의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대들의 가슴이 크게 열릴 때, 그대들의 눈물이 그대들의 웃음이 함박꽃처럼 피어날 때 그 속에 조국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간혹 방법에 있어서, 간혹 순서와 절차에 있어서 서로 다른 점이 약간 있다 하더라도 그대들의 통 큰 의지, 그대들의 통 큰 결의가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한길로 가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대들을 믿습니다. 그대들이 있어서 우리가 있습니다. 다시금 이르노니 청년학생들이여! 더욱 아름다워라. 청년학생들이여! 더욱 겸손하여라. 청년학생들이여! 더욱 예절 바라라. 청년학생들이여! 조국을 구하는 그 애국의 대오로 더욱 든든하게, 더욱 결의차게, 더욱 당차게 앞서 나가라.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청년학생들이여.

자식을 가슴에 묻고 포한의 세월을 살아가시는 어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를 봬올 때 우리는 항상 죄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민족민주열사를 우리는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민족민주열사는 우리를 대신해서 저세상으로 먼저 가셨습니다. 그분네들의 타오르던 시선, 그것이 바로 우리 자주민주통일 해방된 세상이올시다.
우리는 그 짐을 그 빚을 갚기 위해서, 어머니 아버지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기 위해서 이 한길을 함께 가고자 합니다.
기꺼운 마음으로, 사랑해주시는 마음으로 저희들 등을 쓰다듬어 주시고, 또 등을 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아버님들 힘내겠습니다.

우리를 1만 년 동안 먹여 살려오신 농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1만 년 동안 사람으로서, 사람의 종자로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땅을 파먹고, 여러분들이 그 땅을 파먹고 흘린 젖줄에 의해서 우리는 1만 년 동안 사람의 자식으로 이렇게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농민, 농업, 농촌이 궤멸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죽어갈 때, 이 나라 이 땅 미래의 농사가 죽어갈 때, 농촌이 죽어갈 때 여러분들이 죽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죽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우리 함께 우리의 대동세상, 우리의 자주적 독립의 세상, 해방된 세상을 엮어나갑시다.

이마에 흐르는 땀으로, 등줄기에 흘러내리는 땀으로 이 세상의 모든 생활품과 가치를 생산해내는 노동형제 여러분.
우리는 너무나 고초를 받고 살아왔습니다. 너무나 고초를 당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이제와서 이게 뭡니까.
국난, 대란의 그 모든 책임을 지고 이렇게 거리에 널부러져 계십니다.
형제 여러분 차마 눈뜨고 봬올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손을 맞잡읍시다.
군살 굳게 배긴 그 억센 손 우리 함께 잡아봅시다. 이 세상의 모든 가치들은 여러분들의 손에 의해서, 여러분들의 땀에 의해서 생산되었고 여러분들의 슬기에 의해서 창조된 것 아닙니까.
노동형제 여러분 함께 떨쳐 일어섭시다.

이 나라 이 땅의 지식인 여러분.
지식인은 책무가 무겁습니다.
지식인은 그 지식 쪼가리 팔아먹고 사는 그런 장사치가 아닙니다.
지식인, 그것은 지고의 가치를 품에 안고, 지고의 가치를 등에 지고, 그리고 시련의 십자가를 함께 짊어지고 갈 그러한 숭고한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지식인입니다.
지식인 여러분, 이 나라 이 땅의 지식인 여러분! 함께 갑시다. 고난의 길 함께 갑시다. 노동자의 눈물, 농민의 피땀, 청년학생들의 그 어려움 우리 함께 안고 갑시다. 그리하여 그대들과 함께 이제 자주민주통일의 대동한 세상을 열어갑시다. 지식인 여러분.

우리에게는 많은 스승이 계십니다.
수년 수십년 그 옥창에서도 자기 신념을 버리지 않고 우리에게 많은 지혜와 의지를 가르쳐주신 분도 계십니다. 전 세계 그 유례가 없습니다. 저는 그분네들의 신념이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자기 신념 하나에 자기 생애를 걸고 그렇게 오랫동안 지켜오실 수 있었을까요.
이 지구상에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 이 땅 우리의 스승처럼 그러한 생애를 엿볼 수 있었던지 한 번 예를 들어보라 하십시오. 누구 나와보라 하십시오. 어디에 있습니까. 이 선생님들의 가르침, 저희에게는 소중합니다. 우리 자식들에게도 소중합니다.
더욱 강건하셔서 저희들에게 조국통일의 대의를, 그리고 슬기를,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동지가 동지를 아끼고, 그리고 미워할 줄 모르면서 미움을 어여쁨으로 바꿔낼 수 있는 그런 사랑의 지혜도 함께 가르쳐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말씀 올립니다.

끝으로 내 마음속의 한가지 것만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는 대중집회 때 몇 차례 신창균 선생님을 소개해 올린 적이 있습니다. 몰라서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몰라서가 아닙니다. 선생께서는 50여 년 전에 당시의 스승인 김구 주석을 모시고 남북협상을 위해 38선을 넘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스승은 흉탄에 쓰러지셨습니다. 그 후 50여 년 동안 당신 스승의 염원을 안고 한결같이 오셨다는 그것을 기리기 위해서, 그게 너무 아름다워서, 그게 너무 거룩해서 그래서 신창균 선생님을 그렇게 모신 것입니다.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올시다. 저에게도 많은 스승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많은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런 스승님들 뜻을 받들어서 모시고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에게 이 한 몸 던졌습니다. 이 나무가 썩은 나무 같으면 조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돌이 썩은 바위 같으면 또 조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썩은 바위가 아니고 썩은 나무가 아니라면 여러분들 뜻대로 조각해 주십시오. 다윗이 되든지, 골리앗이 되든지, 아니면 사오정을 만들든지 여러분 뜻대로 만들어서 여러분 뜻대로 써주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렸거니와 여러분들이 만들었으면 그다음 여러분들은 그 지도에 엄격하게 복무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저 한사람 얘기가 아니라 함께 하시는 노수희 공동의장님, 우리 홍근수 공동의장님 똑같습니다. 우리 세 사람, 삼위일체올시다.

여러분, 아낌없이 사랑해주시고 아낌없이 지도해 주시고 아낌없이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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