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정보 과잉의 시대가 축복이면서도 고민에 빠지게 만듦


이런 정보들을 그렇다고 제대로 챙기냐고 하냐면 그렇지도 못하고.



물론 검증된 양서들을 보는게 가장 좋고 중요하긴 한데


학자나 평자가 기술하는 서적들 안에 너무 안온하게 갇힌 나머지 


시시각각 변모하는 현실 안팎의 곳곳에서 발생하는


원초적이고 더럽지만 어쩌면 가장 본질적인 문제들을 도외시하는 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권위가 실린 학자들의 말도 무턱대고 들을게 아니라 좀 경계하고 싶고 


여러 제도권 바깥의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이나 말도 궁금하고


철학자들이나 철학서가 통 안 당기고 사회과학 서적들을 찾는 것도


논증 과정에 있어서는 철학이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삶 전반에서의 실천성과 실증적 문제에 있어서는 너무 답답하게 보임 



자칭 애국 보리수들의 노빠꾸 욕설들도 보려고 하는 편임


물론 종종 존나 보기 괴롭고 상대하기 싫지만


왜냐면 삽소리들을 역으로 끌어들여 확실히 보내버릴 논거로 삼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혹은 중요하게 제기될만한 비판 지점을 지렛대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근데 대부분 정보라곤 하나도 없이 똑같은 말만 쳐해대서 노잼 



공부가 너무 부족하고 절실하다


좃망해버린 2020년의 온갖 문제들은 각기 존재하면서도 한편 서로 연관을 맺으며 문제가 연쇄적으로 터지고 있고


젠더 이야기하려면 허구한날 소환되는 생물학도 어느정도 집어넣어야하고


종 문제 논하려면 사회학 문화인류학 탈식민주의


근데 깊이 못지 않게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기저기 말 얹는 것도 한 편으론 조심스러움



거기다 무슨 특정 학자를 지망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판에 발 담근 인간임..


어쩌다 이리 되부렀누 다이나믹한 지구 때문에


내가 증오하는 건 뭐 좀 모르고 틀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무턱대고 공부 하라느니 혐오하지 말라느니 라는 말도 안좋아함 나부터가 아는게 별로 없는데)


좃도 모르면서 온갖 허위 정보와 뇌피셜로


함부로 특정 부류를 재단하고 경시하면서 혐오 양산하고 선동하는 새끼들임


이런 저질들에 대응하려면 정신 차리고 공부해야겠단 맘이 생김


우연히 지젝 쳤다가 디시에 이런 갤도 있길래 들어와봐서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