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서 난 늙은이였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파리 한복판에 내동그라져 내내 막막했다. 알아듣지 못해 소음과 다름없는 외국어의 파도 속에서 간혹 들리는 한국어에 반색해 달려갔지만 젊은 여행객들은 늙은이를 경계할 뿐이었다.

꿈에서 깨고 나서도 답답함이 가시질 않았다. 노인들의 삶은 이렇구나. 꿈 덕분에 눈이 넓어지는 경험을 했다. 좋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