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베른슈타인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소위 사회주의의 최종 목표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에게는 오로지 운동이 전부다."
다시금 언급하지만 이 말의 전제는 목표의 포기가 아니라 목표는 운동이 진행되어야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목표란 아무것도 아니다. 즉 우리가 사회주의를 말하는 것은 그것이 인류를 소생시키는 방안이지 기독교의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즉 사회주의의 도래란 그것이 이루어짐은 믿음에 있지 않다. 예수조차 이렇게 말했다.
"하늘나라는 어느날 갑자기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사회주의의 승리와 자본주의의 패배는 결코 자본가들이 선언하거나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이 사회의 기틀을 만들어내는 우리가 결정해나가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혁명에 모든 것을 기대는 공상주의적 태도를 버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따져볼때 1789년과 1917년의 혁명은 모두 비참한 반동적인 체재로 끝을 맺었다.
혁명은 구채제의 파괴만을 보장하지 새로운 세계의 도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혹시 당신은 지금 그들이 남긴 행동은 모두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아니다! 설사 그들이 아홉가지 잘못을 저질렀다고한들
구체제의 파괴라는 한가지 진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인류에게 남긴 공헌은 크다고 할 수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류의 진보라는 과제는 한 시대, 영웅적인 개인에게 달려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혁명이 이루어지든 아니든 그것은 우리가 신경쓸 바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혁명은 구체제의 파산과 민중 대다수의 의지가 결합할때에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개 개인이 우리가 해야할 바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직시하고 그것을 개량적이든 혁명적이든 개선함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운동'이야말로 모든 것이지 운동이 부재한 목표란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물론 이딴 글을 쓰는 나는 오늘 아무것도 안했다. 방구석직업룸펜.
"부르주아지들과 그들의 하수인들이 우리의 잘못을 백 가지를 들어 비난하고 있지만, 우리의 영웅적 행위는 천 가지에 달하고 있다." - 레닌
곡물 강출, 노동자 파업 무력진압, 소비에트 설치시도 진압, 아나키스트 탄압, 농민에게 독가스 살포, 독일 제국주의에 대한 전면적 투항 등도 영웅적 행위인가?
"독일 제국주의에 대한 전면적 투항"은 이상론적 수사인데, 4년간 탈진될 대로 탈진된 기존 병영 및 국가 시스템을 이끌고 전쟁을 어떻게 하라는건가.
도시에서 대규모 아사 방지, 사보타주 분쇄, 소비에트 권력을 무너트리려는 봉기 진압, 제국주의 전쟁에서 탈출은 영웅적인 행위가 맞지
트로츠키식 '전쟁도 평화도 없다'식만 되었어도 인정하겠는데 레닌식 빤스런으로 동유럽 인민 버리고 튄게 그래서 정당하다고 보는가? 그리고 우크라이나인들이 몰아내니까 뻔뻔하게 다시 정권을 재장악하겠다고 하고? 그러면서 세계혁명? 택도 없지.
1920년 농촌에서 아사한 인민이 백만명이 넘는데 도시 사람만 살면 농촌은 뒈져도 된다는건가? 사보타주라니, 노동자가 무엇을 지지할지는 노동자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제국주의 전쟁에서의 탈출하기 위해서라면 서유럽의 사회주의 세력은 버려도 된다는건가?
히익 난 레닌 어록만 올렸을 뿐인데 와 불타는겨
당장 이룬 혁명적 결실마저도 구제국 귀족과 카자크같은 내부의 반동 세력들에게 넘겨주잔 말인가. 세계혁명은 혁명의 내부적 확산과 공고화가 이뤄진 다음에야 시행될수 있는 단계인데, 전국을 온전히 수중에 넣지 못한 신생 소비에트 권력을 내우외환, 설상가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자는 건가?
이것이 혁명을 바라는 '의지'라는 것이다.
아 그럼 님이 전쟁 지휘하시던가요 다들 나 죽네 안 싸움하는 상황에서 독일이랑 정상적인 평협이 가능하다고 생각?
그래서 내부적 확산과 공고화가 이루어진 소련이 세계혁명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는가? 나치와 한편이 되고 좌파 정권을 상대로 금괴 장사를 하고 극동의 침략국과 불가침조약으로 묵인하였고 그 뒤의 수십년으로도 결국 현상유지에만 만족하지 않았는가? '공고한 정권'이 탄생한다면 그건 이미 혁명정권이 아니다.
게이야 삼면으로 포위된 유사열강 출신 농업국가가 세계혁명하겠다고 설레발을 치면 전세계에 코올이 걸리지 않겠노? 스탈린 동무가 신중하게 행동해서 그정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임
신중한 행동의 결과 : 독소전쟁.
독소전쟁으로 동유럽을 꿀꺽한 거는 자네가 묵어버렸어?
참으로 나폴레옹 전쟁 직후 폴란드 입헌왕국 먹어버린 제정러시아나 할법한 발상이로군
독소 불가침 조약 자체는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임. 발트 3국과 폴란드 동부에까지 파시즘의 깃발이 휘날렸으면, 동부 프러시아의 메멜이 아니라 에스토니아 동쪽 끝인 나르바에서 레닌그라드로 독일군이 진격했을게 뻔함. 주코프가 도시의 방어를 담당하기 전까지 무능력한 보로실로프가 전반적 방위를 책임지고 있었으니, 레닌그라드 공방전 당시 900일간의 혈투, 그리고 기적은 죄다 소설속 얘기가 되었을걸.
투하쳅스키 숙청은 과오가 맞아도, 교통정리를 위해 대숙청은 언젠가 거쳐야할 필수불가결한 시련과 담금질의 시기였음.
위의 모든 주장은 무실천적 태도에 의하여 신빙성을 잃었다
프롤레타리아는 전위계급을 조직할 시간이 없어요. 하루 11시간을 갈취당하는 노동자는 변혁을 필요로 하고 있어요. -사회주의
답은 '대중파업'이다
'아나키적 주장' (실제 독일 노동조합이 했던소리)
부르주아와 적절한 타협에 몰두하던 노조관리들 말인가?
'종이 위의 혁명가' (우크라이나 마적단 두목의 모스크바 감상 후기. 단 아나키스트들 포함해서)
그래서 노동계급이 권력을 장악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피억압계급이 지배계급에게서 권력을 탈취하는 방법은 혁명 이외에는 발견된 바가 없다.
그것은 혁명이 일어나야지만 알 수 있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현재를 분석했지 미래를 예측하는 자가 아니었다.
개혁이 불가능할때 혁명이 시작되고 혁명의 가능성이 있을때 개혁은 성공한다. 그런데 지금 시대에서 개량주의의 가능성이라도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