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완전히 헬게이트가 열려버린 민중의 삶.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산발적인 봉기로 저항을 표출하고

이런 상황을 직시한 지식인들은 충격에 빠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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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히 폭주하는 자본주의, 아동들이라고 '자유화' 바람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렇게 야만적인 사회가 우리가 지향해야하는 사회일리가 없다고 본 사람들은

완전히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기 시작하고 저마다 이상적인 사회 설계를 하기 시작함.

그것이 바로 맑스 이전의 사회주의, 그러니까 소위 '유토피아 사회주의'임.


유토피아 사회주의 운동은 처음부터 말 그대로 '유토피아'적인 사회를 상상, 설계하고

현실을 그 방향으로 끼워넣으려고 하는 운동이라고 볼 수 있음.


여기서 마르크스 이후의 사회주의, '과학적 사회주의'와의 차이점이 명백해지지.


마르크스는 '현재의 상태를 지양해 나가는 현실적 운동을 공산주의라고 한다'라고 쓴 바 있음.


공산주의 사회라는 목적의 구체적 모습이 완결된 형태로 있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역사가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에서 운동이 일어나고 그 운동의 결과에 공산주의가 있다는 것임.


미리 이상적인 사회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그 규정을 목적으로 하는 관념론적 유토피아 사회주의와 매우 쉽게 구분이 되는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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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도 인용했던 유토피아 사회주의자 푸리에의 '바다를 레모네이드로'



유토피아 사회주의는 크게 (1) 정치적 노선의 사회주의 (2) 경제적 노선의 사회주의로 분류됨.

지금은 정치와 경제를 어떻게 분리하느냐고 역정을 내겠지만

그 때는 분리해서 생각했다 이말이야.




(1) 정치적 의미의 사회주의


-> 대표적 인물 : 바뵈프, 블랑키

-> 소수파의 음모, 무장봉기를 통한 정치권력 장악

-> 혁명의 조건 : 대중의 빈곤

-> 지지세력 : 빈자

-> 목적 : 사회적 부의 평등 분배

-> 의의 : '과도기' 개념, 소수 혁명가와 빈자의 혁명적 지배 (P.T 독재) 개념.


갤주가 레닌보고 '블랑키주의적'이라고 비판하는 텍스트를 종종 보았을텐데

블랑키의 소수의 강력한 규율을 갖춘 조직, 레닌의 중앙집중주의적 조직이 표면상 비슷하기 때문임.

물론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건 곤란함. 걍 레토릭이니까.


(2) 경제적 의미의 사회주의


(2-1) 생시몽 : 사회학의 창시지라 불리는 오귀스트 콩트의 스승, 마르크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천재적인 유토피아 사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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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시몽은 산업이 고도로 발전되어 사회의 주체는 산업가가 될 것이고 산업을 중심으로 사회가 조직되어 정치 영역은 경제 영역으로 환원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특히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가 사라지고 / 사물에 대한 인간의 관리만이 남게 될 것이라는 관측은 마르크스에게 각각 국가소멸계획경제 구상의 단초가 되었으며


사회의 물질적 부를 사회가 계획적으로 조직해야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주장, 생산성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지배주체도 사라지면서 평등한 사회가 도래할 것이며 그리하여 인간의 잠재력이 펼쳐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 또한 마르크스에게 영감을 주었음.



(2-2) 푸리에 : 사상가라기보다는 몽상가에 가깝지만,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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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명 사회에서 빈곤은 풍요로부터 비롯된다."


자유로운 성애의 발현, 성해방을 통해 여성억압이 사멸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실험한 제자 앙팡탱의 공동체는 실패함. (임신 육아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전가했기 때문) 그래도 여성해방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여성억압의 대안을 제시하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조직된 여성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이 제 1 인터내셔널에서 활약하기도 하여 의미가 큼.


푸리에는 유명한 팔랑스테르 공동체를 구상하기도 했음.

팔랑스테르는 생산노동, 가사노동 (공동육아, 공동취사) 등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공동체임.

사유재산은 생산수단이 아니라 생산물의 소유만 인정됨.


근데 일이 힘들기만 하고 특별하게 돌아오는게 없다면 공동체는 지속될 수 없겠지.

여기서 푸리에는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정념(passion)이기에

과시욕과 성욕 등의 동기를 충족시켜주고 노동과 쾌락을 일치시키면 공동체의 지속이 가능하다고 믿었음.


이것이 '노동의 본질적 성격 변화'의 단초를 제공한 셈이지.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이 생존수단이지만, 대안 사회에서는 노동이 자기실현으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니까.

결국 '강제적이고 고통스럽고 소외로서의 노동'이라는 성격이 변화한다는 것.



(2-3) 프루동 : <빈곤의 철학>과 <철학의 빈곤>, 마르크스와의 책 디스전으로 유명한 아나키즘 이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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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도둑질이다."


-> 정치부정 : 정치권력 획득으로 사회변혁 불가능 (모든 정치는 억압)

-> 대안으로서의 협동조합 : 소생산자 - 자영농 주체

-> 노동전수익권설 : 생산물 가치의 유일한 원천은 노동이며, 소득은 모두 생산자에게 돌아가야 함.

--> 고리대금업 유통에서의 폭리 비판 (상품교환 자체가 문제, 화폐를 폐지해야 함.)

--> 인민은행, 노동화폐를 대안으로 제안 (노동시간 기준)

--> 불로소득과 부등가교환 철폐로 교환정의 실현

--> 부등가교환과 착취라는 악이 집결된 형태가 '국가'

--> 모든 정치행위, 지배, 폭력에 반대함. 노동조합도 쟁의행위도 안됨.


프루동은 노동전수익권설을 주의깊게 보면 되겠음. 모든 논의가 이를 바탕으로 함.


마르크스는 "노동전수익권? 그렇게 되면 사회기반시설은 어떻게 만들거고 공공사업, 복지는 어떻게 할건데요?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잉여 노동은 필요하거든요?" 라고 딱 잘라 비판했음. 또한 근본적인 모순이 '유통, 분배, 교환의 문제'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자본주의적 생산이 분배의 왜곡을 만드는건데 왜 이건 안봐요?"이라고 비판한 바 있음.


그렇지만 마르크스는 개인적으로 프루동을 매우 존경하였음. 똑똑하고 정의로운 프롤레타리아 출신 지식인이기 때문.


(2-4) 바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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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의 열정은, 또한 창조의 열정이다."


바쿠닌은 프루동의 주장에 블랑키주의를 수용했다고 볼 수 있음.

바쿠닌은 프루동이 말한 이상적 아나키즘의 세계는 폭력 혁명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았음.

다만 블랑키주의의 특징인 '과도기' 개념은 제거하고, 의회전술 또한 거부함.

이 부분에서 마르크스주의자들과 바쿠닌주의자(아나키스트)들이 갈등을 빚는데

이건 다음 장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음.


무튼 맑스 엥겔스 골치도 드럽게 아프게 했던 범상찮은 사람.




-끗-


개인적으로 책을 요약 정리했던걸 다시 한번 간추려서 쓴 글임.


다음 장은 맑스-엥겔스의 초기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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