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마르크스주의자들한테 허구한날 후드려맞는데, 아나키스트들은 왜 자민통이나 좌익 민족주의자를 거부하는지 알아보자. 한국 기준은 본인과 근방 아나키스트들 의견 대충 수렴한거. '아나키즘적' 시선이 들어갔으니 주의.

1. 과도한 민족 강조
- 나도 안다. 모든 자민통이 배타적 민족주의자 아닌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민족이라는 틀 자체에 내재된 반동성과 배타성을 과도하게 무시한다. 결국 민족 해방 이후에는 민족이란 틀을 뛰어넘은 인류의 해방이 필요한데, 민족에 대한 과도한 강조는 세계혁명에 대한 실질적 반대로도 보인다.

2. 만물미제설
- 미제는 만악의 근원이 아니다. 대부분 악의 근원인건 맞다. 자본주의 심장이니까. 그런데 미제가 멸망하고 무너지고 지워진다고 해서 한국이나 북쪽 관료독재가 진정으로 자주적이 되며,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나? 결국 만악의 근원은 국가와 그 국가체제를 유지하는데 부역하는 자본주의이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인민을 탄압하는 위정자들과 자본가들이고.

3. 관료독재와 군부독재 옹호
- 그래, 물론 서방의 통제를 받는 부르주아 민주주의, 부르주아 군부정권보다 사회주의적 성향을 띠는 관료독재 국가나 군부독재 국가가 나을 수는 있다. 그런데 그래봐야 관료독재고 군부독재다. 그래봐야 국가자본주의다. 그래봐야 국가가 부르주아 역할을 하며, 국가가 인민의 의시에 반하여 작업장에 배치하며, 고여있고 부패한 독재국가다. 그 와중, 극단적으로 폐쇄적이며 억압적인 국가를 민족자주의 논리 아래에 옹호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

그 이외에 국유화에 대한거라던가 그런것도 있긴 하다만, 이건 힙스터 찌질이 아나키들이 마르크스주의자들 상당부분에 공유하는거니까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