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뭐냐 우리랑 독일이 채택하고 있는 '방어적 민주주의'랑 사회주의 국가들의 검열에 대해 옛적부터 생각하던건데

일단 사회주의자건 뭐건 위협에 맞서 검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 나라 내부에서 검열을 시행할 수 있을만한 권력을 쥐고 있다는 뜻이겠지

예를 들어 공산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했다고 해보자 그럼 다음과 같음


1. 권력을 잡았다는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건 아니면 탄압당하는 상황에서건 결국 소수 이데올로기임에도 불리한 상황에서 그 나라를 지배하던 이데올로기를 무너뜨리고 메이저가 되었다는 뜻인데

2. 그런 사상적 경쟁력이 있는데 뭐하러 검열을 함?



Q1. 반동들과 자본가들이 프로파간다 공세로 인민을 반동화시켜 혁명정부를 결국 무너뜨릴 것

A. 그럼 혁명 나기 전엔 프로파간다 없었노? 정부가 나서서 그걸 주입시키는데다 정재계랑 유착한 언론까지 있는 상황에서도 성공했는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노


Q2. 그럼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인민들이 변절해서 무너질게 뻔하니 검열은 유지되어야 한다

A. 그럼 결국 인민에게 이전보다(아니면 더 낫더라도 생각하던 것만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지 못한 거고 무너진 이후에 공산주의를 대체할 이데올로기보다 인민들에게 설득력 없어서 망하는거니 그런 쓸모없는 사상은 망해도 된다

이 점은 국보법 유지하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도 동일함. 세상에 남한이 북한보다 못하다고 북한 선전물 보고 느껴서 나라가 적화될 수 있다니 그건 오히려 자유민주주의가 주체사상보다도 개병신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증거 아니겠노?


Q3. 혁명이 고립된 상황에서 제국주의 포위공세로 삶이 팍팍해지는 상황에선 적의 프로파간다는 달콤하게 느껴질 것이므로 검열은 필요하다

A. 국제자본주의 질서에 굴종하고 더 편안하게 사는게 고립된 사회주의 국가에서 배고프게 사는 것보다 낫다고 인민들이 느낀다면, 그것 역시 이데올로기가 타당하게 느껴지는 이유로 인민을 설득하지 못한 것

대부분의 이념이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것 아닌가?

그걸 입을 틀어막아서 해결하려고 하고 그런 조치가 없다면 무너질 체제라면 그냥 망하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