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게 날아가서 현타와서 늦어졌음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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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코뮌과 <프랑스내전>(1871)부터 시작되는 맑스-엥겔스의 후기 사상을 알아보기 전에 제1인터내셔널 (1864)과 <자본론>(1867)부터 잠깐 짚고가도록 하겠음.
먼저 <자본론>부터. 사상사의 맥락에서 중요 개념 하나만 짚고 넘어가겠음.
잉여가치론 (surplus value)
먼저 '가치의 유일한 원천은 인간의 노동에 있다'는 노동가치론이 맑스가 주창한 개념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임.
사실 그건 애덤 스미스, 리카도 등의 고전파 경제학자들의 체계화했던 것이고, 맑스는 이를 비판적으로 계승했다고 할 수 있겠지.
기존 노동가치론의 한계는 잉여가치, 즉 이윤의 생성에 대해서 설명하지 못했다는 데 있음.
이윤은 노동자, 자본가, 토지소유자 모두가 각자의 지분을 생산에 투자하여 공평하게 배당된다고 말하고 있을 뿐임.
그런데 이렇게 각자가 자기 몫을 온전히 가져간다면 자본의 확대재생산은 불가능하지.
여기서 확대재생산을 설명하려면 노동 이외의 어딘가 다른 곳에서 '가치'가 생성된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이는 노동가치론에 정면으로 대치되므로 모순이겠지.
마르크스는 이 문제를 '노동(labour)'과 구분되는 '노동력' (labour power) 개념의 발견으로 해결함.
이를 아주 간단하게 도식화하자면-- 이윤의 유일한 원천은 노동이 맞지만 임금은 온전한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노동'력'에 대한 대가이며, 이는 '노동의 결과로 나온 생산물의 부가가치 중에서 일부'를 의미함. 나머지, 즉 노동자가 창출했지만 노동자에게 지불하지 않는 가치, 자본이 습득하는 가치가 바로 '이윤'이 되는 것이고, '잉여(초과)가치'가 되는 것이지.
결국 자본이 자본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윤이 필요하고, 이는 다른 말로 자본이 자본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에게 항상 지불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는 말이기도 하지.
자세한건 링크 참고
http://www.laborsbook.org/dic/view.php?dic_part=dic01&idx=14
http://marx21.or.kr/article/allViewPrint.marx?articleNo=139
이것이 착취(exploitation) 구조의 핵심임.
그래서 착취라는 것은 자본가 개인의 악한 성향에 의한 것도 아니고 우연적인 것도 아니라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
그러니 사회개량을 통해 빈부격차(분배의 영역)를 일정량 해소한다고 해서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지.
결국 <자본론>과 잉여가치론은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적 문제는 분배의 영역이 아니라 생산의 영역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명확히 한 셈임.
이는 분배 정의에 천착한 속류 사회주의자들과의 결정적 차이라고 볼 수 있음.
자본론은 머리아프니까 이쯤 하고 다음은 제 1 인터내셔널
First International (International Workingmen's Associations)
1864–1876
1인터라고 불리지만 자세한 조직 이름은 국제노동자연맹, International Workingmen's Associations
프랑스와 영국 노동자들의 결합으로 오랜 준비 끝에 1864년에 창립되었으며 공산당선언이 많이 반영된 강령을 가지고 있었고
'노동자 계급의 해방은 노동자 계급 스스로의 과제'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하지.
노동 의제와 그에 결합되는 국제정세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실천이 있었지만 맑스주의자들과 아나키스트들의 극심한 갈등으로 상당히 빠르게 해체됨.
대체 무엇 때문에? 갈등의 중심은 '의회전술'이었음.
바쿠닌과 바쿠닌주의자들은 의회에서의 정치행위를 결단코 인정하지 않았음. 음모에 의한 봉기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지. 당연히 의회에서의 개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마르크스주의자들과는 벌어질 수 밖에 없었고, 생각만 다르면 괜찮은데 좀 지저분하게 싸웠지.
이후에는 급부상한 라살레주의와의 대결도 있는데 이건 좀 이따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음.
당시 아나키즘-맑스주의-국가주의의 관계를 간단하게 요약해봄
*(-)는 맑스주의와는 거리가 있는 주장 / (+)는 교집합
이제부터 맑스-엥겔스 텍스트 시작
1. 파리 코뮌과 <프랑스 내전> 1871
Paris Commune / <The Civil War in France>
1871
이 텍스트는 <공산당 선언>과의 차이가 매우 두드러지는데 특히 '국가기구'를 대하는 태도가 그러함.
공산당 선언에서는 장악한 국가기구를 그대로 사용하자고 주장했지만
프랑스 내전에서는 "노동자계급은 단순히 기성의 국가기구를 접수하여 자기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것을 행사할 수는 없다." 고 썼지.
이 문장을 보고 레닌과 베른슈타인은 완전히 다른 해석을 내놓는데
레닌은 '국가기구 장악과 동시에 파괴하고 소비에트로 대체해야 한다'고,
베른슈타인은 '국가 권력을 장악할 필요가 없다'고 해석했음.
사실 <프랑스 내전>을 전체적으로 보면, 베른슈타인의 생각과는 달리 파리코뮨을 기존의 국가기구와는 전적으로 다른 새로운 정치형태를 실현하려는 시도로 해석한 것이고, 다시 말해 P.T 독재의 모범, 일례로 꼽았다고 볼 수 있겠음.
* 여기서부터는 내용이 길어서 요약 정리만 하도록 하겠음.
2. <고타강령 초안 비판> 1875
(1) 고타강령이란?
o 독일의 당파들인 라살레파-아이제나흐파(맑스주의)가 통합하면서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독일사회민주당이 만들어지는데 이 때 만들어진 강령.
o 강령의 내용이 라살레파로 기울어져 있었기에 이에 대해 맑스-엥겔스가 비판한 것이 <고타강령초안비판>
(2) 노동전수익권 비판
o 초기 사상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음
(3) 평등에 대한 추상적-형식적 접근 비판
o 근대 자본주의 사회는 형식적 평등-실질적 불평등의 사회
o 고타강령은 형식적 평등에만 천착, 실질적 평등은 형식적으로 불평등해 보이는 것.
o 사회주의 사회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일한 만큼 분배받는 사회가 되어야 함.
o 공산주의 사회에 이르러서야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의해 분배받을 수 있음.
o 경쟁이 평등보다 획일적. 하나의 기준-목표가 생겨야 경쟁사회가 가능하기 때문.
-> *공산주의 사회는 능력의 정도 - 분배의 기준이 되는 획일적 척도가 없어져야 가능함.
o '속류사회주의' 비판 --- 생산을 본질적으로 보느냐, 분배를 생산과 별개로 보고 그것을 핵심으로 보느냐에 따라 사회주의와 속류 사회주의로 나뉜다.
(4) '철의 임금법칙' 비판
o 철의 임금법칙이란 임금은 일시적으로 올랐다가도 다시 떨어지게 된다는 법칙.
o (임금 상승 -> 생활수준 향상 -> 인구 증가 -> 노동력 공급 증가 -> 임금 하락)
o 맬서스의 <인구론>과 다를바 없으니 당장 폐기처분해야.
3. <반듀링론> 1878
(1) 최초의 맑스주의 교과서?
o 독일 사민당 내에서 상당한 입지가 있었던 듀링의 논리, 체계화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엥겔스가 맑스주의의 입장을 단순-선명-과장하여 서술
o 듀링이 개소리를 체계적으로 하니까 엥겔스도 체계적으로 반박하려다 보니 체계적 교과서처럼 읽힘.
o 책이 많이 읽히자 더 간단하게 편집한 단행본인 <유토피아에서 과학으로 사회주의의 발전> 출판
o 이후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 출간 <- 이 텍스트는 카우츠키 등에 의해 맑스주의에 정통과 이단을 나누는 '경전' 역할을 하게 됨.
(2) 엥겔스의 해석 문제
o 루카치나 코르쉬 같은 서구 맑시스트들이 이런 엥겔스의 교과서화, 도식화가 맑스주의를 다 망쳐놨다고 엥겔스 원죄론을 펼치기 시작함.
o 근데 엥겔스가 단독으로 쓴 것도 아니고 분명히 맑스도 관여한 부분임.
o 물론 2 인터가 맑스주의를 매우 단순하게 도식화하여 받아들인 건 매우 큰 문제가 맞는데 이건 엥겔스가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
4. <루트비히~> 1888 의 구체적 내용과 문제점, 영향
o 유물론에 대한 지나치게 단순한 서술 (물질적 실체만이 유일하고 근원적)
o 인간의 의식의 근거도 물질적 실체에 있기 때문에, 인식의 옳고 그름은 오직 실재를 준거로 삼음.
o 이는 마르크스주의 미학의 원리가 되어 '반영론' '사회주의 리얼리즘'으로 규범화됨.
5. 엥겔스의 마지막 텍스트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의 <서문>1895
"혁명의 모습은 더 이상 바리케이드 양편에서의 시가전이라는 낡은 형태는 아닐 것"
이 엥겔스의 문장가지고 2인터에서 혁명을 포기하네 마네 수정주의 논쟁이 일어나는데 이건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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