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에 이어 이번엔 트란스니스트리아 얘기를 해보고자 함.
음...비유를 하자면, 벨라루스는 소련 드립치다가 진지하게 사회주의 사상을 받아들여 실천도 하고 막 이론도 열심히 공부하고 데모 맨날 나오는 활동가라면,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실제로는 반공주의자이면서 소련 드립치면서 낄낄거리다가 어느 순간 오오 소련 국기 멋있다 국가도 멋있다 하는 새끼임 물론 반공주의자인건 똑같ㅇㅇ
(정말 보통 컨셉충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트란스니스트리아는 국명을 영역한 것으로, 몰도바어로는 니스트랴네, 러시아어로는 프리드녜스트로비예라고 부른다.
수도인 티라스폴을 보자.
(어...어.......어.........그래.........알겠어.......)
그러면 지금부터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짧은 막장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겠다.
(어디 러시아 시골아저씨 같겠지만 이 새끼는 개새끼다)
위 사람이 이고르 스미르노프라고 트란스니스트리아 초대 대통령이자 올리가르히임. ㅈㄴ 뜬금없지만 캄차카반도의 페트로파블롭스크 출신. 공산당 당직자 아버지와 프라우다 기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당의 명령으로 종전 직후 우크라이나로 이사. 그 이후에는 지방정부 서기 등을 역임했음. 1980년대 말에는 고르바초프의 개혁을 지지하는 등 개혁적인 행보를 보였던 것으로 보임. 이후 티라스폴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트란스니스트리아-몰도바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 성립을 주도했으며, 1991년 소련 해체와 함께 독립국 트란스니스트리아몰도바공화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됨.
정작 스미르노프는 소련 해체를 반대했는데, 이는 루카셴코처럼 공산주의자로서 반대한 것이 아닌, 러시아 민족주의자로서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한 이후에도 연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음.
그 이후 트란스니스트리아 전쟁이 일어났고, 러시아의 지원으로 6개월만에 휴전,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비록 미승인국이지만 독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음.
스미르노프는 취임 이후 과거 소련 공산당 산하에 있던 국영기업들을 민영화시켰는데, 얘는 어떤 식으로 이 짓거리를 했냐면, 그나마 민간인들이 불하받게 한 다른 신자유주의 국가와 달리, 얘는 셰리프라는 기업을 세워서 이 기업에 매각함. 그러니까, 국가 소유에 있던 기업들을 본인이 세운 기업한테 판 셈이지. 그 과정에서 엄청난 비리와 횡령이 있었던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초대 대통령이자 올리가르히라는 것임. 정치 부패도 심각해서 여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원내 진입에 실패하고, 얘도 4선이나 함.
참고로, 셰리프는 현재도 식품회사이자 정유회사이자 유통회사이자(슈퍼마켓 체인) 방송사이자 수도회사이자 전력회사이자 금융회사이자 양조회사이자 제빵회사이자 광고회사이자 벤츠 수입사이자 통신사이자 여행사로서 트란스니스트리아의 경제를 독식하고 있으며, 트란스니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몰도바까지 포함해도 가장 큰 회사임. 특히나, 이 모든 것들을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대부분의 공공서비스들은 파괴된 상태. 다른 건 몰라도 수도, 전기는 물론 통신사까지도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니, 부정부패는 극에 달하며, 통신비나 수도세, 전기세 등이 비싼 편이고,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대부분의 인민들은 언어도 통하면서 그나마 나은 우크라이나 내지 러시아로 나가는 추세임. 또한, 젊은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1990년대 러시아마냥 모델 시켜준다고 데리고 가서 러시아나 서유럽에 인신매매로 팔려나가는 사태까지, 21세기가 맞나싶은 일들도 꽤 자주 일어남. 스미르노프는 셰리프를 이용해서 야당을 법적으로 고소하여 엄청난 돈을 뜯어낸 적도 있으며, 스미르노프와 셰리프는 그런 식으로 정권을 이어나감.
그나마 2011년 스미르노프가 물러나면서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정착된 것 같으나, 저 기업의 폐단은 심각한 수준. 애초에 스미르노프가 대통령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정치적/경제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만든 것이 저 기업이라,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이 문제가 금방 해결될 것 같진 않음.
벨라루스도 딱히 사회주의는 아니잖아
내가 전에 쓴 글 보셈ㅇㅇ
ㅎㄷㄷ한 나라네 - dc App
이런거 모아서 월스 코너로 만들자
로갤대사전을 3일에 1번씩 갱신할 예정인데, 방대하다 싶으면 파트별로 나누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