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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주의자, 반제국주의자 의원 '제시카 에드워즈'

먼저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은하영웅전설'의 내용을 알아야 한다. 이 작품은 '거대 제국에 맞서는 공화국'이라는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어느 쪽에도 선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의 시간상 은하 제국의 황제는 성군이자 위대한 전략가로, 제국의 신민들을 아끼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였다. 물론 그 속에서도 침략과 부패, 모략은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자유행성동맹은 민주공화국을 추구하나, 그 속에는 정치, 재벌의 유착과 종교갈등, 그리고 국수주의와 파시즘이 자라나고 있으며, 의회는 유명무실해지고. 사병집단과 군벌이 날뛰려 하고 있다. 부패와 극단주의속에서 공화국은 이길수 없는 제국과의 전쟁에 병력을 밀어넣고있다.

여기서 우리는 두 나라 모두 독일을 모티프로 했음을 알 수 있다. 제국은 카이저 시기 독일을, 자유행성동맹은 바이마르 공화국을 오마주한다.





그러나, 무능과 극단주의의 나락으로 빠지고 있는 공화국에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이 존재했다.

제임스 손다이크와 제시카 에드워드가 바로 그 인물들이다. 제임스는 노회한 정치인으로써, '반전민중연합'이라는 정당의 당수였다. 그는 이미 오래 전 전쟁에서 아들 셋을 잃었으며, 부패한 주전파들과 다르게 민중과 함께하여 여러 번 당선된 정치인이었다.

제시카는 반전민중연합의 당원 소속으로써,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하는 젊은 운동가였다. 그녀는 복잡한 남성관계를 가졌는데, 전 애인이 전장에서 사망한 후, 여러 남성(그중 특히 주인공격인 양 웬리와)의 호감을 받고 있었다.

대학가에서 그녀는 전쟁사 폐지 반대운동과 반전운동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군부측 지지자들에게 폭행당하기를 반복했다.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교사가 되었지만, 반전운동을 멈추지는 않았다.


이후, 그녀는 제임스 손다이크의 수행역을 일임하며 의회정치에 발을 디뎠으며, 전몰자 추도식을 빙자한 주전파 군부 의원들의 참전 선동 연설 앞에서


"내 약혼자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연설하고 있는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라고 일갈하며, 트뤼니히트 군사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수반들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한 것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녀는 그 후로도 조직운동을 멈추지 않았고, 수십만 당원과 지지자들은, 그녀와 제임스 손다이크를 반전운동의 거두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군부의 개입은 거세졌다. 트럭 사고를 빙자한 암살 시도가 제시카 에드워즈를 노렸다. 그녀는 살아남았지만, 테르누젠 행성의 보궐선거에 참가해 당선이 확실시되던 제임스 손다이크는 결국 우국기사단(이 만화에서의 자유군단, 그냥 하는짓부터 구성까지 그냥 우주시대 자유군단이다.)의 테러로 인해 사망한다. 반전민중연합은 그의 유지를 이어, 제시카 에드워즈가 출마할것을 부탁한다.

수도 다음가는 거대한 공업행성이던 테르누젠의 노동자 민중은, 우국기사단의 테러와 노동자들을 희생시키는 자본가-군부에 분노했다. 이렇게 그녀는 겨우 28세의 나이로 80%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여당 의원을 이기고, 테르누젠 지역구의 의원으로 선출된다.

저는 권력자들에게 언제나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이 전쟁에서 어디에 서있는가?
병사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당신, 자본가들과 권력자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고!
(제시카 에드워즈, 취임사에서.)

그녀가 의원이 된 이후, 파시즘의 광풍은 더더욱 심해졌다.
그럴수록 그녀의 고고함은 더더욱 빛나갔다. 부르주아 정치세력들과 개량주의자, 군부, 파시스트들은 그녀를 눈엣가시로 보았으나, 민중속에 뿌리박혀있던 그녀와 그녀의 지지자들을 이전의 제임스 손다이크처럼 함부로 제거할수는 없었다. 그녀는 물자 부족과 물가 상승, 빈부 격차에 고통받는 자유행성동맹의 민중을 대변하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결국, 자유군단 포지션인 우국기사단과, 파시스트 정당인 구국군사회의, 군국주의에 물든 퇴역, 현역 병사들은 쿠데타를 일으키고 의회를 정지시켜 공화국을 파괴시킨다. 이들은 의회 내에서 커져가는 반전운동을 타도하고. 제국과의 전쟁을 지속하려하였다.

쿠데타가 일어나고 전 성계에 계엄령이 떨어진지 2개월 째 되던 날, 제시카 에드워즈와 반전민중연합은 수도성 하이네센에서 공화국을 수호하고, 반전을 쟁취하기 위한 대규모 민중봉기를 일으켰고, 20만 이상의 노동자 민중이 봉기에 호응했다.

군부 파쇼와 친전파 개량주의자들이 장악한 정부는, 봉기를 잔혹하게 진압한다. 그러나, 봉기의 확대는 원하지 않았기에, 정부측은 진압군 측에게 '제시카 에드워즈를 죽이지 말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미 우국기사단(자유군단)이 주축이 된 파쇼적 진압군이 정부의 입장을 들을 리가 없었다. 그들은 제시카를 체포하고, 길거리 한가운데로 끌고가 레이저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그녀의 머리를 난자했다.

'당신들은 제국주의의 못난 제자에 불과하다!'

그녀는 머리에서 선혈을 흘리면서도 마지막 힘을 다해 파시스트들에게 외쳤다.
그녀의 시신은 짓이겨져 형체도 찾을 수 없었고, 시신도 버려저 주검조차 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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