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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을 가리는 관념적인 빈자상과 부자상을 벗어던지면됨. 그게 거칠지만 속은 착한 빈민층과, 위선적이고 추악한 부자건 혹은 역겨운 거지와 젠틀하고 교양있는 상류층이건. 그냥 현실에서 월 세후 이백받고 수도세 월세 전기세 식비쓰고 집에 자식한테 치킨두마리 사갈 가장과, 졸업 축하한다고 대학가기전에 백만원짜리 맞춤양복 맞춰주는 가장이 있는거지. 그리고 다수가 무지의 베일을 썻을때 전자의 입장이 비참하다는걸, 두 가정의 차이가 너무나도 극심해서 비인간적이라는걸, 우리 모두 전자의 삶을 살고싶지 않고, 그렇기에 가능한 많은이들이 거기서 벗어날수있게 만드는게 옳다는걸 동의한다면, 적어도 드라마속 혹은 상위몇명의 재벌가가아닌, 우리 주변에서 이런 격차가 존재한다는걸 알아차린다면, 그게 계급모순이고 계급 투쟁이라고 생각함.

이게 생각보다 극심한 부자와 빈자라는 관념속 이미지를 벗고나서 빈부격차를 보는사람들이 생각보다 적음. 막말로 국가장학금 안받으면서 대학다니는애들은 빈민층아니면 다들 자기들처럼 사는지 알걸. 대한민국의 절반은 월 이백오십받고 일한다는걸 실감못하는 사람들이 좀 된다는거지. 좀더 영악한 사람들은 월 천받고도 자기네 번거절반은 세금낸다고 분노하는분들도 있는거고. 단지 이런 현실속 빈부격차문제가 사람들이 비슷한 수준끼리만 모여살면서 알게 모르게 잊고 사는것일 뿐이지. 계급투쟁은 선거나 거대담론이아니라, 이런 단순한 일상속에서 일어나고 있는거라고본다. 사실 투쟁보다는 계급모순이라는 표현이 더맞는거 같기도하고.

그거랑별개로 계급투쟁이 격화되지 않는 까닭은 한국 중장년층이 본인 일생에서 겪어온 유동적인 계급이동의 경험때문에, 흙수저 성공신화+부잣집도 망하는데 돈불리는건 지능력 이라는 경험적 지식때문에 그런거고, 본격적으로 사다리 걷어차기가 가시화되고 계급고착화가 일어나면 계급간에 분쟁도 격화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