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예수를 인용할 수 있고, 리버럴리스트가 아니더라도 글래드스턴을 존경할 수 있듯, 좌익 사상에 찬동하지 않더라도 오웰을 인용하거나 존경할 순 있지.
심지어 반공주의자라 하더라도 부분적인 인용과 존경 자체는 할 수 있음. 리버럴마저 고까워하던 비스탈린주의 공산주의자였던 오웰 본인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넌 반공주의자니까 오웰을 부분적으로라도 인용하면 안돼 같은 단순한 논리는 진영논리에 가깝다고 봄. 오웰이 공산주의자라곤 해도 당대 공산주의의 주류였던 스탈린주의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졌다는 점에서 보면 당대의 반공주의와 교집합이 없었던게 아니니까. 오웰 리스트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거고
다만, 그 인용의 목적이 좌우를 떠나 매카시즘 같은 얄팍한 협잡질을 위함에 있다던가 오웰리즘 자체를 왜곡하여 자기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임
그건 그냥 오웰의 저서 자체를 거꾸로 읽었다는 방증일 뿐이고 뉴라이트 같은 극우세력이 자주 범하는 자가당착일뿐이지
예컨대 반공을 외치는 양반들이 정작 하는 행동은 동물농장의 양떼들을 빼다박았다던가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읽었다는 거' 자체가 고평가일수도 있겠네 ㅋㅋㅋㅋㅋ
'나는 왜 쓰는가'에서 사회주의자라고 대놓고 드러내잖음 ㅋㅋ
난 동물농장밖에 안읽었는데 동물농장 써도 됨?
1984도 읽었구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