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의 벌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놀라 달아나는 호쿠산의 우레
출렁이는 어부의 노래는 안개 낀 으스름 달빛 속에 들리는 고이가우라의 파도
여기는 옛 성터 솔바람 맑은 곳,
삼백명의 꽃 같은 청춘들이 모여,
우뚝 서는 학창의 나날들 눈부시구나,
청춘이 쉽게 늙어간다 하지만,
이상은 영원히 청춘이다.
꽃 같은 얼굴 참으로 향기롭고,
세상을 덮고도 남을 장부의 의기가 있을 뿐,
찬바람 속에 책을 끼고 가는 눈빛 얼마나 당당한가.
여름 햇빛 속에 팔을 치켜들고 돌아가는 웃음 얼마나 멋진가.
벗이여, 꽃과 같은 벗이여,
사람은 모름지기 이래야한다.
그렇긴 하지만 벗이여, 꿈에 지나지 않는다.
한번 창밖으로 눈을 돌려 사회의 현상을 보라.
무슨 이상이 있는가,
무슨 의기가 있는가,
둥근 지구는 흡사 지옥의 밑바닥과 같다(부분)
언론의 자유는
먼 과거로 가버렸다.
사상의 독립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백성의 노예적 복종을 헌법이라는 포장지로 감싸니,
참으로 가소롭구나
동양의 토인부락(부분)
벗이여, 혁명이란 말에 떠는가
그것은 여자 아이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다.
양심의 머리 위에 그 누구도 받들지 마라.
자본가도, 지주도,
차르도,
카이저도,
그리고.......(말할 필요도 없다!)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하는 섬광과 같은 영혼의 불빛
죄악의 세상을 뒤집으리라,
ㅡ지진처럼.
이래야 대장부는 세상에 살아갈 자격이 있다(부분)
아아, 벗이여,
이름을 구할 것인가, 나약한 소리다.
이상이야말로 영원하다ㅡ
사회주의가 있지 않은가,
연애? 쓸데없는 짓.
의기야말로 불멸이다ㅡ
데모크라시가 오지 않았는가.
관을 덮으면 이름은 다 부질없고,
섬섬옥수를 죽음의 베게일 따름이다.
벌거벗은 여섯 척의 몸뚱아리
피로 번들거리는
기요틴의 칼을 향할뿐(부분)
ㅡ한 사회민주주주의자ㅡ
기타 잇기 젊을때 쓴 시입니다
엄청난 핵감동의 향연 - dc App
감동의 쓰나미
기타잇키갤에도 올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