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생활의 궁핍과 고달픔에서 오는 대중의 자포자기적인 감정의 산물인 푸념과 넋두리 따위를 대중의 정서에서 없애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습적으로 몸에 지니고 있는 봉건적, 가부장제적인, 개인주의적인, 패배주의적인, 무정부주의적인, 자유주의적인 정서도 배제시켜야 합니다. 그 대신 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감정, 다른 정서를 주도적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야 합니다. 여기서 다른 정서, 다른 감정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대중의 진보적이고 전투적인 측면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는 투쟁을 호소하는 나팔소리입니다.” - <시화 혁명> 中
[일반] 시에 대한 김남주 선생님의 견해
ELAS(mars1905)
2020-09-02 23:28
추천 8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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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께서 가지신 견해를 뭐라고 할 순 없겠지만 시를 너무 일종의 '수단'으로만 말씀하신게 아닌가 싶네...
"화폐의 힘에 기초한 사회에서 작가양반 당신은 출판업자와의 관계에서, 대중들 간의 관계에서 자유로운가"라는 지적이 생각나네. 노동자들이 대의 관철을 위해 시나 문학을 활용해야 하지만 동시에 진영 내부에서 동지적 비판을 통한 상호간 논쟁 역시 전제되어야..
아나볼 논쟁이 생각나네
자율의 함의가 역사성, 총체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보는지라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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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시인들의 계보를 잇는다 할 수 있는.. - dc App
내가 참 좋아하는 시인인데~ 가끔 보면 고루한 생각이 엿보이는 부분들 있음. "당나귀 좇이 여성의 우상이다"같은..
투쟁적인 그런 성격을 강조해서 그런가 싶기도...? 그러고 보니까 예고르 레토프가 떠오르기도 함.
'무정부주의적' 불편하네요 ㅡㅡ - dc App
7% 못해서 죄송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