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나는 알고 있다, 행복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그의 목소리는
귀에 거슬리지 않고 얼굴은 깨끗하다.
정원의 휘어진 나무는
땅이 나쁘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무가 휘었다고 욕을 한다.
나는 보지 않는다, 푸른 조각배나 돛단배들을
어부들의 닳아진 어망만을
바라볼 뿐이다.
왜 나는 사십대에 허리가 구부러진
소작농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가.
처녀들의 가슴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따뜻하기만 한데.
시에 운율을 맞추면
나에게는 그것이 겉멋처럼 생각이 된다.
꽃이 피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동의 정서와
미장이의 연설에 대한 분노의 정신이
나의 내부에서 싸우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은
분노의 정신이다.
분노의 정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