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김에 한마디 하고간다.

일단 좌익민족주의라는 단어 자체가 자민통에게 불리한 20세기 초엽의 변혁적 저작에서 끌어온것을 지적하기에 앞서.

기저적 모순을 민족으로 치환하려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대를 하고 싶다. 옛 자주대오 계파가 민족모순을 계급모순에 선행시키려고 한(심지어 그것또한 엄밀히는 '선행과제'를 논한것이지 계급모순이 기저한다를 완전히 부정한것은 아주 훗날) 오류를 자민통 전체의 오류로 치환하려한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

이는 마치 자본주의 발전단계의 최중심에 존재하는 제국주의에 대항할 힘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 당면투쟁들. 즉 남북양국 노동자들의 통일과 분단모순의 극복을 19~20세기 초의 사회개량주의자들과 2인터내셔널이 진행하던 찬전운동과 같은 단계에 놔두는 오류와 비슷하다.

아무리 '매판자본'이라는 남한사회자본에 대한 해석이 더이상 정합하지 않을지라도, 신자유주의와 함께 유기적으로 침습하는 외세의 착취와, 틀림없이 그 틀 안에서 진행되는 남한정부의 변혁적 운동탄압을 단순히 깔끔한 자본/노동의 대결구도의 연장으로 볼수는 없을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실천적 노운과, 변혁운동은 반제, 민족의 이름과 같이 행해져야만 그 성공을 담보할수 있으며, 이 투쟁은 단순히 현장의 전투적 노동계급 주도뿐이 아닌 민족통일과 좌파의제에 긍정하는 자영농, 영세상인, 가맹점주등 소부르주아들과의 연대또한 필요하다.

세계 어떤 변혁운동도 (쿠바 등의 특수한 예를 제외하곤) 전투적 직업운동가들만의 힘으로 이루어진적이 없으며, 중간계급의 동요가 없이는 현 체제의 종결또한 쉽게 주장할 수 없다.

스딸린주의자들또한 코민테른에서의 여러 지시속에서 이러한 상황을 유동적으로 판단하였고, 조선의 정세또한 1920년대 초, 비타협적 계급, 소농운동을 전개할것을 주장했다가 1925~1926년 이후 민주적인 중간계급과 종교운동(소자영농과 천도교)등과의 통일전선체를 조직할것으로 선회하였다.

ML2020동지의 주장이 남한의 현실정세를 무균실속의 계급운동으로 규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

추신, 이전에 ML혹은 Trotsky(연도 계속변함)이라고 하는 활동명으로 운동하며 트로츠키주의자를 자처하던 손모 동지를 본적이 있다. 동지 본인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