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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레닌 책에서 관료는 노동자와 같은 임금을 받고, 인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고, 언제든지 소환될 수 있는 인민을 위한 일꾼이라고 했었던 걸로 기억함.


그런데 내가 아는 한 소련에서는 고위 관료를 인민이 직접 뽑지 않음. 그럼 이건 레닌의 사상에 위배되는 거 아닌가? 만약 "고위 관료는 그 격에 맞는 상부 소비에트에서 선출함"이라고 한다면, 결국 노동계급은 상부 정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

또 만약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이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노동계급의 의사는 최상위 소비에트까지 관철됨"이라고 한다면, 노동자들의 의견이 상부로 전해지면서 왜곡될 가능성을 과도하게 간과한 것 아닌가?

이런 의문이 자꾸 듦을 부정할 수 없음. 노동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기 위해서는 소비에트와 함께(그리고 상부에 노동자들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감시하는 감사기구와 함께), 노동자들의 의견이 중앙 상부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장치(예를 들면 '의회'처럼 각 최하부 소비에트의 직접적 대표자가 참여하는 상부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맑스레닌주의나 볼키레닌주의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답하고 있는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