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이자 철저한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나는 며칠 전 덧글 하나만 분석해도 그 이용자의 인터넷 기록을 모두 볼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내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물어보지 마라. 당신들 문과생 활동가들은 들어봤자 모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기계가 자본가 계급정권에 넘어가 이 세계를 디지털 파시즘의 독재로 빠트리기는 싫었기에, 이 위대한 발명품을 나만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찐담배냄새가 쩔은 자취방에서 등짝을 벅벅 긁으며 다시금 그 기계를 작동시켰다. 털털거리는 팬이 온 빌라를 울렸다.
로자 룩셈부르크 갤러리를 켠 나는(앞서 말했듯 나는 철저한 혁명적 사회주의자이다) 거기에 짱박혀서 디씨폐인짓을 하고 있는 고닉들의 신상을 보았다. 나는 뭔가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껴왔기 때문에 특히나 그들의 삶이 궁금했다.
그들의 핸드폰에 접속하자, 수많은 사진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대부분이 데모에서 여러 동지들과 하하호호 하고있는 사진이었고, 몇몇은 여자친구와 팔짱까지 끼고있었다.
나는 짜증이 나서 화면을 확 꺼버렸다. 이 기만자들은 디씨질만 하는거 같아보이면서 할건 다 하고 있었구나. 내가 방구석 직업혁명가라는걸 얼마나 같잖게 보고있었을까.
화가 난 나는 그들의 폰에 렌섬웨어를 심어주고 다시 광대한 넷의 세계로 들어갔다. 폰이 느려져서 쩔쩔맬 놈들의 모습을 보니 조금이라도 위안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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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진보정치갤에서 분탕을 쳐대는 대깨문들의 신상을 찾아보았다. 한 사람이 캠을 무방비로 납두었기에, 나는 그의 방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한 50대 남성이 런닝과 빤스 차림으로 아내에게 커피좀 타와달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다. 그의 자녀는 거의 나와 비슷한 연배일 듯 싶었다. 코로나 때문에 가장인 사람들도 방구석에 나앉아 클리앙을 하고 있다니, 뭔가 마음이 짠해졌다.
다음 사람의 기록은 더더욱 가관이었다. 그는 십대정도 되는 것 같아 보였는데, 가식적인 존댓말을 쓰는 덧글이 한가득인것 보아 분탕의 출처는 근근웹이었던가보다.
그 10대 소년은 내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일본 캐릭터 이름을 늘어놓으며 '핥고싶다.'고 찬양하다가 쿨타임이 찰때마다가 팝업창을 새로 띄워 진보정치갤러리로 들어왔다. 거기서 그의 태도는 욕설과 분탕 난무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다. 나는 그가 문재인 찬양을 마친 뒤 다시 헐벗은 캐릭터들을 물고 빠는것을 보고 역겨워져서, 그대로 화면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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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 토탈워 카페의 키보드 투사들을 관찰할 차례였다. 이들은 어떤 기만과 역겨움을 나에게 보여줄지 궁금했다.
하지만, 아무리 관찰해봐도, 이들은 별 이상할점이 없었다. 그들은 깔끔하고 넓은 집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담배 한대를 문 뒤, 또 다시 열심히 글을 써댔다. 그리고는 뿌듯하다는듯이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곤 다시 출퇴근, 그리고 글을 썼다.
이들의 평범성에, 나는 오히려 자괴감이 들었다. 이들이 나보다 '근사하고', '정상적인' 집과 직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열등감이 치솟았다. 이런 놈들이 지금까지 이야기해온 '보통'에는 나는 속하지조차 못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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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타인들의 신상을 관찰하며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던 도중, 내 화면에 한 사무실이 잡혔다. 장소는 음습했지만, 열의가 가득찬 한 무리의 청년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토론하고 있었다.
'동지, 여기 CCTV는 내렸습니까?'
'조심하십쇼 동지, 보안 철저히.'
그 말과 함께 화면이 툭 하고 꺼졌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거기서 찍힌 사람들과 문서들을 국정원에 보냈으면 벼락부자가 되었을수도 있었단것을 깨닫고 후회하게 된건 몇주 뒤에나의 일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기계가 자본가 계급정권에 넘어가 이 세계를 디지털 파시즘의 독재로 빠트리기는 싫었기에, 이 위대한 발명품을 나만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찐담배냄새가 쩔은 자취방에서 등짝을 벅벅 긁으며 다시금 그 기계를 작동시켰다. 털털거리는 팬이 온 빌라를 울렸다.
로자 룩셈부르크 갤러리를 켠 나는(앞서 말했듯 나는 철저한 혁명적 사회주의자이다) 거기에 짱박혀서 디씨폐인짓을 하고 있는 고닉들의 신상을 보았다. 나는 뭔가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껴왔기 때문에 특히나 그들의 삶이 궁금했다.
그들의 핸드폰에 접속하자, 수많은 사진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대부분이 데모에서 여러 동지들과 하하호호 하고있는 사진이었고, 몇몇은 여자친구와 팔짱까지 끼고있었다.
나는 짜증이 나서 화면을 확 꺼버렸다. 이 기만자들은 디씨질만 하는거 같아보이면서 할건 다 하고 있었구나. 내가 방구석 직업혁명가라는걸 얼마나 같잖게 보고있었을까.
화가 난 나는 그들의 폰에 렌섬웨어를 심어주고 다시 광대한 넷의 세계로 들어갔다. 폰이 느려져서 쩔쩔맬 놈들의 모습을 보니 조금이라도 위안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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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진보정치갤에서 분탕을 쳐대는 대깨문들의 신상을 찾아보았다. 한 사람이 캠을 무방비로 납두었기에, 나는 그의 방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한 50대 남성이 런닝과 빤스 차림으로 아내에게 커피좀 타와달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다. 그의 자녀는 거의 나와 비슷한 연배일 듯 싶었다. 코로나 때문에 가장인 사람들도 방구석에 나앉아 클리앙을 하고 있다니, 뭔가 마음이 짠해졌다.
다음 사람의 기록은 더더욱 가관이었다. 그는 십대정도 되는 것 같아 보였는데, 가식적인 존댓말을 쓰는 덧글이 한가득인것 보아 분탕의 출처는 근근웹이었던가보다.
그 10대 소년은 내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일본 캐릭터 이름을 늘어놓으며 '핥고싶다.'고 찬양하다가 쿨타임이 찰때마다가 팝업창을 새로 띄워 진보정치갤러리로 들어왔다. 거기서 그의 태도는 욕설과 분탕 난무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다. 나는 그가 문재인 찬양을 마친 뒤 다시 헐벗은 캐릭터들을 물고 빠는것을 보고 역겨워져서, 그대로 화면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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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 토탈워 카페의 키보드 투사들을 관찰할 차례였다. 이들은 어떤 기만과 역겨움을 나에게 보여줄지 궁금했다.
하지만, 아무리 관찰해봐도, 이들은 별 이상할점이 없었다. 그들은 깔끔하고 넓은 집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담배 한대를 문 뒤, 또 다시 열심히 글을 써댔다. 그리고는 뿌듯하다는듯이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곤 다시 출퇴근, 그리고 글을 썼다.
이들의 평범성에, 나는 오히려 자괴감이 들었다. 이들이 나보다 '근사하고', '정상적인' 집과 직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열등감이 치솟았다. 이런 놈들이 지금까지 이야기해온 '보통'에는 나는 속하지조차 못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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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타인들의 신상을 관찰하며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던 도중, 내 화면에 한 사무실이 잡혔다. 장소는 음습했지만, 열의가 가득찬 한 무리의 청년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토론하고 있었다.
'동지, 여기 CCTV는 내렸습니까?'
'조심하십쇼 동지, 보안 철저히.'
그 말과 함께 화면이 툭 하고 꺼졌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거기서 찍힌 사람들과 문서들을 국정원에 보냈으면 벼락부자가 되었을수도 있었단것을 깨닫고 후회하게 된건 몇주 뒤에나의 일이었다.
개추
로갤 문학
이게 뭐임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미
ㅋㅋㅋㅋㅋㅋ - dc App
필력 좋으시네요
ㅋㅋㅋㅋㅋ